신한금투, 뉴딜 신탁으로 자산가 '노크' 홍역치른 신탁부, '믿을맨' 계열사 연계상품 출시…안정성 '초점'
허인혜 기자공개 2021-12-08 07:19:55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3일 13: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투자가 계열사 신한벤처투자의 뉴딜 펀드에 투자하는 신탁 상품을 출시했다. 펀드의 규모는 2300억원으로 이중 10%가 고액자산가의 투자금으로 채워졌다. 지난해 금융상품 사고로 부침을 겪었던 만큼 '믿을맨'인 계열사 연계 상품을 공급해 안정성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 IPS 신탁부는 계열사 신한벤처투자의 뉴딜 펀드에 투자하는 '신한뉴딜투자조합신탁'을 출시했다. 고액자산가 고객의 자금을 모아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하는 형태다.
신한벤처투자가 운용하는 '신한벤처투모로우투자조합1호'에 투자한다. 투모로우 투자조합 1호는 정책형 뉴딜 펀드로 IT 분야와 핀테크, 차세대 산업, K-콘텐츠와 바이오를 중점적으로 담는다. 주요 출자자로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MBC 등이 참여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신한PWM센터와 리테일 지점을 중심으로 고액자산가의 투자금을 모았다. 투모로우 투자조합 1호의 규모는 약 2300억원으로 결성됐다. 신한금융투자가 모집한 고액자산가의 자금은 240억원으로 전체 규모의 10.3%를 차지한다.
장기 투자 상품에 방점을 찍고 관련 신탁을 출시했다고 신한금융투자는 전했다. 신한금융투자 신탁부는 투자기간이 3~5년인 단일 비상장주식을 편입하는 프로젝트 투자조합 형태의 신탁을 주로 운용해 왔다. 투모로우 투자조합 1호의 존속기간은 8년으로 전망된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최근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중장기성 상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과 신한은행 등 대형 금융기관이 LP로 투자자로 참여해 안정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리테일 상품을 제공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지난해 12월 신한벤처투자(전 네오플럭스)를 인수한 이후 첫 협업이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9월 신한벤처투자를 17번째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전업 벤처투자사로 계열사를 확대하며 VC 상품 공급의 물꼬를 텄다.
신한금융투자 신탁부와 계열사의 공조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과 라임자산운용 펀드 등으로 홍역을 치른 만큼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뒀다.
랩과 신탁, 헤지펀드 운용부 등 상품 공급부서가 IPS본부 산하에 모이며 상품 검증 기준이 대폭 강화됐다. 투모로우 투자조합 1호는 계열사가 GP로 운용하는 블라인드 펀드로 상품의 안정성이 검증됐다는 판단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신한벤처투자가 검증된 운용능력을 갖춘 GP라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계열사와의 연계 상품을 통해 투자 대상과 만기 등을 다양화한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베스트
-
- [thebell interview]"일본 부동산·퇴직연금 경쟁력 강화, 수익성 제고 목표"
- [스튜어드십코드 모니터]삼성물산 액티비즘 안다운용, 타 행동주의엔 '신중'
- [VC 투자기업]닻 올린 네오젠TC 'TIL 치료제'…국내 최초 임상 시작
- [VC 투자기업]유호스트, 클라우드·스마트팩토리 덕 직상장 '청신호'
- [VC 투자기업]이지차저,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확장 불붙었다
- [비상하는 K-우주항공 스타트업]김수환 페리지 CFO “필리핀·두바이 진출 모색”
- 디캠프, 일본 전선 넓힌다…모크토크·디데이 눈길
- [VC 투자기업]머스트잇, 프로덕트·테크 조직 통합…C레벨 개편
- 오영주의 '글로벌' 중기부, 한일 공동 벤처펀드 속도
- 스타트업코리아펀드 민간LP "수익보다 SI 성과 기대"
허인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방산기업 국산화율 톺아보기]K방산 이끈 '한국형 프로젝트'
- [항공사 기단 2.0]'공격 확대' 에어프레미아·이스타, 매출·리스 줄다리기
- [방산기업 국산화율 톺아보기]'무늬만 국내산'에서 국산화율 80%…수출 '퀀텀점프'
- [항공사 기단 2.0]유일하게 규모 줄인 에어부산, 기재 현대화는 계속
- [ESG 등급 분석]한화에어로, 국내외 평가 A등급 안착
- HD현대마린솔루션의 '유일무이'
- [항공사 기단 2.0]안정화 끝 변화 꾀하는 진에어
- [항공사 기단 2.0]비행기 키운 티웨이항공, '쓰는 돈 vs 버는 돈' 승자는
- 연 목표치 7할 채운 HD한조양, 수주 쪼개보니
- [항공사 기단 2.0]'보잉737'만 띄우는 제주항공, 꽉 잡은 경제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