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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IPO 추진라인 모두 연임…윤열현 대표 인사향방 촉각 변화보다 안정 염두…FI와 갈등 국면에서 최선봉 역할 '인정'

김민영 기자공개 2021-12-28 07:33:42

이 기사는 2021년 12월 27일 16:0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생명보험이 연말 정기 인사를 통해 박진호 부사장과 조대규 전무 등 기업공개(IPO) 추진 핵심 라인을 모두 연임시켰다. 자연스럽게 윤열현 최고경영자(CEO·사진)의 연임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내년 상반기 중 IPO를 목표로 하고 있는 교보생명이 이번 인사에서 변화보다는 안정 기조를 택한 만큼 윤 사장의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윤 사장은 경영지원과 대외협력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데 IPO 추진을 위해 꼭 필요한 인물이라는 평가다. 윤 사장의 임기는 내년 3월 28일까지다.

27일 교보생명은 정기 인사를 통해 박 부사장과 조 전무를 연임키로 했다. 이들의 임기는 오는 31일까지였으나 1년 연장됐다.

박 부사장은 지속경영지원실장으로 교보생명의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고 있다. 미국 계리사 출신으로 교보생명 IPO 추진의 총책임자다. 박 부사장은 교보생명 내에서 신창재 회장(대표이사·25년)을 제외하고 임원 재직 기간이 가장 긴 임원이다. 2006년 임원을 달아 올해로 16년째다. 신 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조 전무는 지속경영기획실장을 맡고 있으며 인력지원실장 직무대행과 거버넌스관리태스크포스(TF)장도 겸하고 있다. 교보생명의 핵심 업무에 모두 관여하고 있는 셈이다.

박 부사장과 조 전무의 연임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내년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교보생명에 두 사람의 역할이 크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IPO 추진뿐 아니라 어피너티컨소시엄·딜로이트안진의 공인회계사법 위반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하는 등 궂은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특히 박 부사장은 FI가 풋옵션을 행사했을 때인 2018년 10월 교보생명에서 재무실장을 맡아 공시 업무 등을 담당했고, 검찰에 FI와 안진을 고발한 당사자다. 이번 재판 증인으로 세 차례나 참석하면서 FI와 안진의 보고서 조작과 청탁 혐의에 관한 증언을 했다. 박 부사장은 재판에서 “요청한 자료를 작성하던 중 위법행위를 발견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진술했다.

조 전무도 지난달 열린 6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FI의 가치평가보고서를 또 다른 회계법인에 의뢰해 적정성 검토를 진행했다. FI의 가치평가보고서에 처음부터 의문을 품었던 것이다. 이 재판의 선고는 내년 2월 10일로 정해졌다.

박 부사장과 조 전무가 연임되자 이사회가 윤열현 대표이사에 대해서도 연임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IPO 추진과 경영 안정을 위해서는 연임을 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교보생명 IPO는 숙원사업임과 동시에 FI와의 풋옵션 행사 갈등을 끝낼 수 있는 ‘마지막 카드’가 될 수 있다. 그동안 역할이 많았던 윤 사장을 뒤로하고 새 CEO를 앉히기엔 무리가 있다는 해석이다. 아울러 윤 사장 역시 지난달 열린 FI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다.

2019년 3월 취임한 윤 사장은 교보생명의 실질적 전문경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윤 사장은 보험 총괄 담당으로서 신 회장과 함께 ‘2인 대표이사’ 체제로 교보생명을 이끌어 왔다.

올해 3월 편정범 대표이사가 합류한 뒤 3인 대표이사 체제로 재편되면서 윤 사장은 경영지원과 대회협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편 사장이 보험사업 부문을 맡고 있다.

교보생명에 따르면 이날 정기 인사를 통해 총 4명의 전무가 올해를 끝으로 퇴임한다. 홍보담당 박치수 전무를 비롯해 신연재 법인사업본부장, 강석정 노무지원실장, 박재동 보험서비스지원실장 직무대행의 임기가 종료된다.

박 전무 후임자로는 허금주 전무가 기존 신성장추진담당 맡으며 홍보담당을 겸임한다. 신 본부장 후임으로는 조길홍 상무가 선임됐다.

강 전무를 대신해 최화정 전무가 노무지원실장을 맡는다. 박재동 전무가 맡아 온 보험서비스지원실장 역할은 윤영규 상무가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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