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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운용 계열사 자금 400억 유치…글로벌 사모펀드 조성 키움증권·키움에프엔아이 출자…해외 PEF 투자 목표

허인혜 기자공개 2022-01-05 08:12:04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4일 11: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다우키움 그룹의 계열사로부터 400억원을 유치해 대형 글로벌 사모펀드를 조성한다. 외부 기관투자자의 자금과 키움자산운용의 자기자본 투자를 포함해 6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꾸릴 계획이다. 해외 유명 사모펀드(PEF) 등에 투자해 알파수익을 꾀한다는 목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키움자산운용은 이달 10일 '키움글로벌오퍼튜니티스일반사모증권투자신탁(가칭)'을 설정한다. 만기일은 2027년 3월로 예정됐다.

다우키움 그룹의 계열사가 펀드 설정액의 3분의 2를 출자한다. 키움증권이 300억원을, 키움에프앤아이가 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펀드의 설정총액은 600억원으로 이중 400억원이 키움자산운용 계열사로부터 나오는 셈이다.

키움자산운용도 자기자본 투자를 단행할 전망이다. 외부 기관의 투자도 예정됐다. 키움자산운용 관계자는 "다우키움 그룹의 계열사 투자금과 키움자산운용의 자기자본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며 "다른 외부 기관들도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키움증권과 키움에프앤아이는 투자금을 캐피탈 콜(Capital Call) 방식으로 납입한다. 투자를 집행할 때마다 약정금액을 투입하는 구조다. 계열사의 사모펀드 투자가 활발한 한화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이 주로 캐피탈 콜 방식을 활용한다.

키움자산운용은 글로벌 오퍼튜니티스 펀드를 활용해 해외 유명 사모펀드(PEF)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펀드는 키움자산운용의 사모펀드 부문이 담당해 운용한다.

해외에서는 골드만삭스나 JP모간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이 유사한 명칭의 펀드를 운용하고 있다. 퀀트 전략을 활용해 저평가주에 투자하거나 이머징 마켓, 신규 상장사에 투자하고 있다. 부동산 펀드에서는 개발 단계에서부터 투자하는 전략의 펀드를 오퍼튜니스틱(Opportunistic) 펀드라고 부른다.

키움증권과 키움에프앤아이가 키움자산운용 사모펀드의 자금줄이 되고 있다. 다우키움 그룹 계열사들은 앞서 키움자산운용의 사모펀드에 자금을 출자했다. 2019 5월과 9월, 지난해 8월 세 차례다.

투자 규모도 적지 않다. 키움증권이 '키움인프라코어Debt전문투자형사모투자신탁제1호' 펀드에 974억원을 투자했다. '키움로지스틱스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호'에는 75억원을, '키움코어랜드전문투자형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2호'에는 150억원을 각각 출자했다.

지난해 말 키움증권의 출자로 첫 유상증자도 단행했다. 300억원(보통주 600만주) 규모로 키움증권의 100% 투자로 운용자금을 충전했다.

키움자산운용은 사모펀드 설정을 포함해 투자의 폭을 확대할 방침이다. 펀드와 투자일임 금액을 합한 운용자산(AUM)은 51조4440억원으로 자산운용업계 8위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상위권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키움 계열사 내에서는 '알짜 펀드'로 입소문이 나 수백억대 투자금이 유치된 것으로 안다"며 "상장지수펀드(ETF) 등을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한 만큼 올해는 순자산의 순증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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