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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프렌즈 매각 숨은 조력자 '법무법인 비트' '공대 출신' 최성호 대표 체제, 스타트업·벤처 자문 특화

서하나 기자공개 2022-01-06 08:01:28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5일 10: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성사된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GS리테일의 펫프렌즈 투자에서 법무법인 비트가 매각 측 자문을 수행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 로펌이 1500억원대 규모의 거래에서 자문을 맡은 흔치 않은 사례라는 평가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MM PE는 지난해 7월 약 1000억원을 투자해 펫프렌즈 지분 약 66%를 취득했다. 공동 투자자로는 GS리테일이 500억원 규모로 참여해 지분 약 30%를 확보, 2대 주주에 올랐다. 기존 창업자인 김창원 대표와 GS홈쇼핑, 벤처캐피탈(VC) 등이 보유하고 있던 구주와 신주를 추가로 매입했다.

펫프렌즈는 2조원에 가까운 블라인드펀드를 보유 중인 IMM PE가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성을 눈여겨 보고 과감히 베팅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당시 투자를 원한 복수의 중대형 PEF 운용사들이 있었지만 IMM PE가 압도적인 금액을 제시해 경쟁자들을 따돌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설립 6년차 펫프렌즈는 단숨에 약 15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다.


당시 법무법인 세종과 삼일PwC가 각각 인수 측 자문사로 참여한 가운데, 매각 측 자문사로 는 신생 로펌 법무법인 비트가 활약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국내 M&A 법률 자문 시장은 김앤장 법률사무소·법무법인 광장·법무법인 태평양·법무법인 세종·법무법인 율촌·법무법인 화우 등 6곳의 점유율이 70%에 이를 만큼 대형 로펌 쏠림 현상이 심했다.

법무법인 비트는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출신 변호사 최성호 대표가 2015년 설립한 정보통신(IT) 및 벤처 특화 로펌이다. 스타트업부터 유니콘 기업에 이르기까지 약 786개 기업에 다양한 법률 이슈에 대한 자문을 제공해왔다. 더벨이 집계한 2021년 리그테이블에선 거래종결 기준 금액 5426억원, 조정점유율 1.65%로 법률자문사 순위 12위에 올랐다.

법무법인 비트와 펫프렌즈간 인연은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VC)인 뮤렉스파트너스를 통해 이어졌다. 법무법인 비트가 수차례 법률자문을 맡았던 뮤렉스파트너스는 2017년과 2019년 펫프렌즈에 각각 40억원, 100억원 규모로 투자를 단행했다.

법무법인 비트는 펫프렌즈가 IMM PE에 인수되는 과정에서 인수합병(M&A) 조건에 대한 논의 뿐만 아니라 텀싯(Term-sheet), 주식매매계약(SPA), 주주간계약서(SHA) 검토 등 법률자문을 제공해 최종 딜을 성사시켰다.

펫프렌즈는 2016년 위치기반 O2O서비스로 시작한 펫커머스 기업이다. 사료, 간식, 용품 등을 앱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24시간 전문가 채팅상담, 펫프렌즈 단독상품 판매, 개인별 서비스 등도 제공 중이다. 2018년 30억원이던 매출 규모는 지난해 약 600억원선까지 커졌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연간거래액(GMV)은 800억원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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