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지배구조분석/골프존]김원일 전 대표, 보유 지분 전량 매각 '900억 현금화'소전문화재단에 '집중'…그룹 지배력엔 영향 없어

김슬기 기자공개 2022-01-11 13:41:31

이 기사는 2022년 01월 06일 11: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원일 전 골프존 대표가 지난해 보유 지분을 전량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에만 지분매각으로 900억원 가량을 현금화했다. 지분 일부는 그가 이사장으로 있는 소전문화재단(옛 더블유에이피파운데이션·WAP파운데이션)으로 증여됐다.

그는 지배구조 최정점에 있는 골프존뉴딘홀딩스의 최대주주로 계열사인 골프존 지분을 매각해도 지배력에는 문제가 없다. 지난해 골프존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골프인구 증가와 스크린골프 수요 확대로 사상 최대 실적을 내면서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매각 적기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

◇ 김원일 전 대표, 골프존 '쏠쏠한' 현금창고

골프존에 따르면 지난해 김원일 전 대표는 보유 지분 101만여주를 전량 처분했다. 지분율로만 보면 16.10%다. 연초부터 그는 아홉차례에 걸쳐 시간외매매(블록딜)를 했고 총 72만여주를 현금화했다. 총 매도규모는 897억원으로 주당 12만원대에 매도했다. 29만주는 소전문화재단으로 증여했다.

골프존뉴딘그룹은 김 전 대표의 아버지인 김영찬 회장이 만든 곳이다. 2000년 골프존 설립 때부터 김 전 대표는 아버지와 함께 일을 했고 2010년 골프존 공동대표가 됐다. 2013년까지 경영에 참여하고 완전히 경영에서 손을 뗐다. 이후에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 경영에는 아예 관여하고 있지 않다.

2015년 골프존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골프존뉴딘홀딩스와 골프존으로 인적분할됐다. 김 전 대표는 설립 때부터 김 회장보다 많은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었던 덕에 골프존뉴딘홀딩스 최대주주가 됐다. 이미 지배력이 공고했던 덕에 골프존 지분 스왑도 이뤄지지 않았다. 대신 골프존 지분은 그의 쏠쏠한 현금창구가 됐다.

2015년 분할 후 그는 골프존 지분 114만여주를 보유하고 있었다. 2016년 장내 매도를 통해 10만주 정도를 팔았고, 2020년에는 3만주를 본인이 보유한 문화재단에 증여했다. 본격적으로 지분 매도가 이뤄진 것은 지난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골프존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21년 골프존 주가는 6만8400원에서 17만4800원까지 155.6% 올랐다. 결국 주가 상승이 지분 매각 타이밍을 준 것이다.

소전문화재단에 증여한 주식도 상당했다. 소전문화재단은 2016년에 설립됐고 문화예술활동과 인문학 분야 인재 양성을 후원한다. 재단에서는 '소전서림'이라는 도서관을 운영하고 있다. 내부에는 북아트 갤러리를 보유, 현재 '단테 신곡 북아트전'을 진행하고 있다. 재단에 증여된 지분 중 절반은 장내에서 매도, 76억원 가량을 현금화한 것으로 파악된다. 현재 재단 보유 주식은 14만여주 정도로 지분율로 따지면 2.37% 정도다.


◇ 골프존뉴딘그룹 지배력 이상 無…'골프 바람' 타고 계열사 실적 호조

현재 골프존 최대주주는 골프존뉴딘홀딩스로 20.28%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그의 아버지인 김영찬 회장은 14.99%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지주사와 특별관계자 지분을 모두 더하면 총 지분율은 40.80%다. 골프존뉴딘홀딩스의 최대주주는 김 전 대표로 42.89%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특수관계인 지분을 모두 더하면 54.92%다.

결국 그가 골프존 지분을 모두 매각해도 골프존뉴딘홀딩스를 통해 그룹 전반을 지배할 수 있다. 현재 골프존뉴딘홀딩스는 골프존 뿐만 아니라 골프존유통(97.09%), 골프존카운티(50%), 골프존카운티자산관리(100%), 골프존데카(73.63%), 뉴딘콘텐츠(100%) 등을 거느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골프사업 전반이 호황을 맞으면서 계열사 실적이 호조를 띄었다. 지난해 3분기까지 골프존 누적 매출액은 3283억원, 영업이익은 956억원으로 전년도 연간 매출(2985억원)과 영업이익(516억원)을 이미 뛰어넘었다. 시장에서는 연 매출 4291억원, 영업이익 118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동기업인 골프존카운티 역시 사상 최대 실적을 냈을 것으로 관측된다. 골프존카운티는 MBK파트너스의 막대한 자금 지원을 받아 성장한 국내 최대 골프장 체인기업으로 현재 국내 17개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다. 향후 기업공개(IPO)를 계획하고 있는만큼 외형 성장을 이룬 뒤에는 본격적인 절차를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골프존카운티의 2018년 이후 연 평균 매출 성장률은 80%, 이익 성장률은 150%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