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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브랜딩 나선 보라, 오딘 인기에 날개 달아줄까 [코인사업자 리포트]②기존 서비스 일시중단 후 보라2.0 준비, 오딘-보라 접목에 업계 촉각 세워

노윤주 기자공개 2022-01-17 13:15:46

[편집자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가상자산 열풍이 전 세계를 휩쓸면서 국내에서도 코인 산업의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다. 문제는 국내 당국이 가상자산 공개(ICO)를 유사수신 행위로 간주함에 따라 해외를 통한 우회상장이나 거래소 공개(IEO) 등을 통해 일명 '잡코인'이 대거 거래소에 입성, 난립하고 있다는 점이다. 옥석 가리기가 중요해진 시점에서 더벨은 국내 코인사업자들의 면면을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3일 08: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렌즈게임즈에 합병되면서 카카오게임즈 구성원이 된 보라가 기존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다. 웨이투빗 시절 단독 진행하던 사업을 멈추고 대대적 업그레이드를 통한 '보라2.0'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오딘 글로벌'에 보라코인(BORA)을 적용한 플레이 투 언(P2E) 모델을 차용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재정비하는 보라, 오딘에 블록체인 입히기 위한 큰그림 그리나

보라를 운영 중인 프렌즈게임즈는 최근 보라의 기존 사업을 잠정 중단했다. 게임 유통에 국한되지 않고 이용자들이 일상에서 사용할 수 있는 종합 블록체인 플랫폼이 되겠다는 목표다.

보라의 이전 사업 모델은 게임 유통이었다. 단순 유통채널만 제공하는 위드보라, 블록체인 및 가상자산 적용을 돕는 포보라 등을 이용해 수익을 창출했다. 위드보라 게임 채널링, 포보라 게임으로부터 받는 블록체인 사용 수수료, 게임에서 모은 포인트(보라쉘)을 보라토큰으로 바꾸는 수수료 등이 보라의 수익원이었다. 신사업을 위해 이 수익을 포기한 셈이다.


보라2.0의 구체적인 모델은 알려지지 않았다. 빠른 시일 내 포괄적인 보라 운영계획을 정리해 대외 공개하겠다는 게 프렌즈게임즈의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보라가 카카오게임즈 신사업 주축으로 활약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가 보라를 활용해 자사 게임에 P2E 모델을 입히는 게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11월 '오딘: 발할라 라이징' 개발사인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카카오게임즈 유럽법인이 라이온하트 지분 30.37%를 신규 취득하면서 총합 51.95%의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오딘은 올해 글로벌 진출을 앞두고 있다. 국내에서는 P2E 게임 출시가 불가능하지만 해외 버전은 장애물이 없다. 업계에서 오딘의 P2E화에 기대를 거는 이유다. 위메이드도 미르4 글로벌 버전에만 P2E 모델을 적용해 운영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오딘 또는 카카오게임즈가 보유한 기존 IP를 활용해 P2E 게임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게임 업계에서 P2E는 따라가야 하는 대세가 됐다"고 말했다.


◇NFT거래소 구축 유력…게임+엔터 통한 보라토큰 활용처 확대

대체불가능한토큰(NFT)거래소도 보라 신사업 유력 후보군 중 하나다. 송 대표는 지난 2020년 협력사와 함께 NFT거래소를 준비 중이라 밝힌 바 있다. NFT화된 게임아이템을 거래할 수 있는 신뢰가능한 플랫폼을 만든다는 목표였다. 이 계획은 카카오게임즈가 웨이투빗을 인수하고 프렌즈게임즈와 합병하면서 잠정 보류상태에 머물렀다.

일각에서는 최초 계획보다 더 큰 규모의 NFT거래소를 준비 중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카카오게임즈 산하 게임 아이템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소속 K팝 아티스트의 굿즈를 포함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K팝 아티스트의 굿즈를 NFT로 만들고 이를 보라로 구매하도록 할 경우 팬덤을 통해 보라의 해외 사용처를 빠르게 확대할 수 있다.

투데이이즈 서비스 화면

이에 앞서 보라는 지난 연말 시간을 NFT로 만들어 사고파는 '투데이이즈'를 런칭했다. 투데이이즈에서는 누구나 시간을 10분 단위로 쪼개 NFT로 만들고 이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다. 생일, 기념일 등 일상과 밀접한 이벤트부터 좋아하는 아이돌의 데뷔 날짜, 신상품 공개일 등을 NFT로 구매한 뒤 간직하는 개념이다. 향후 메타버스 플랫폼과 협력해 가상 세계에서의 시간 소유권을 사고팔거나 또는 현실 세계의 타임라인을 가상세계에 알려주는 등 사용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프렌즈게임즈는 보라의 대중화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프렌즈게임즈 관계자는 "최근 카카오게임즈와 많이 협력하고 있다"며 "다만 오딘에 보라를 적용하는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화를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최근 런칭한 투데이이즈도 그 일환"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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