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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 분석]푸르밀, 신동환 대표 체제 조타수 '김재열' 발탁롯데푸드 출신 ‘식품 영업통’, 사내이사 등 경영 수뇌부 중책

박규석 기자공개 2022-01-17 08:11:29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3일 07: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푸르밀 이사회가 신준호 회장의 차남인 신동환 대표이사 사장 체제로 개편됐다. 신 회장이 등기임원에서 물러나면서 차남인 신 대표가 이사회 수장 자리에 앉았다. 신 회장의 부재로 생긴 이사회 공백은 지난해 말 취임한 롯데푸드 출신인 김재열 부사장이 맡게 됐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푸르밀은 지난 11일 故(고) 신격호 롯데 회장의 동생인 신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내려놨다고 공시했다. 신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면서 푸르밀의 이사회는 신 대표를 중심으로 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동시에 신 대표의 경영 승계도 사실상 마무리되게 됐다. 일찍이 신 회장은 신 대표를 사내이사로 올리며 경영권 승계를 위한 토대를 다졌다. 2018년에는 당시 부사장이던 그를 신임 대표로 선임하며 본격적인 2세 경영의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신 회장이 대표이사직과 등기임원을 유지했던 만큼 신 대표의 위치는 ‘후계자’라는 꼬리표를 떼기 어려웠다.

이러한 상황에서 신 회장의 대표이사 사임은 그간 준비해온 경영권 승계의 최종 단계라는 게 업계 평가다. 신 회장이 푸르밀의 지분 60%를 보유해 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는 있지만 실질적인 경영은 신 대표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사회는 신 회장의 부재로 신 대표의 영향력이 더욱 공고해졌다. 신 회장의 장녀인 신경아 이사가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고는 있지만 ‘기타비상무이사’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사내 영향력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해 말 취임해 올 초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김재열 부사장 역시 신 대표의 경영을 보좌하는 역할이 크다. 롯데푸드 출신인 그는 롯데푸드 영업전략부문장 이사와 빙과영업담당 상무, 홈푸드사업담당 전무 등을 역임한 후 현재 자리에 올랐다. 롯데그룹 내에서는 식품 B2C 영업 전문가로 꼽힌다.

푸르밀이 김 부사장을 영입한 배경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신 대표와 함께 실적을 개선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푸르밀은 2018년 15억원의 영업손실 이후 현재까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푸르밀이 신 대표를 중심으로 새롭게 경영 체계를 구축한 만큼 사업측면에서 변화도 함께 꾀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푸르밀 관계자는 “김재열 부사장은 지난해 말 취임했으며 신 대표를 도와 경영 총괄을 담당하며 실무적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며 “향후 최종 의사 결정권자인 신 대표를 중심으로 수익성 제고 등에 힘쓸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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