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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CEO]"솔트웨어, 클라우드 기반 메타버스까지 노린다"이정근 대표 "변화 빠르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비즈니스 발굴"

남준우 기자공개 2022-01-17 12:59:24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3일 15: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술 발전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새로운 비즈니스를 꾸준히 탐색하는 회사여야 한다. 메타버스 빅뱅 속에서 솔트웨어만의 우수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장하겠다."

솔트웨어는 외산업체가 지배했던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을 개척한 회사다. 클라우드 사업에서도 국내에서 우수한 시장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2003년 11월 설립한 이후 최근 창립 19년을 맞았다.

솔트웨어는 메타버스의 핵심인 NFT에 필요한 보안·인증 관련 기술력을 이미 국내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미래에셋대우스팩3호와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이정근(사진) 대표이사는 지금의 솔트웨어를 만든 장본인이다.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그는 국내 소프트웨어 산업 확장에 힘쓰는 업계 '대부'로 평가받는다. 기술자 출신답게 컴퓨터공학에서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솔트웨어를 이끌고 있다.

솔트웨어 이정근 대표

◇NFT에 필요한 보안·인증, 자체 기술력 확보

솔트웨어는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 중 메타버스(Metaverse) 분야 진출이 가장 확실시되는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가상공간 속 거래 환경에 필수적인 NFT(Non Fungible Token) 기술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

NFT는 희소성이 있는 디지털 자산으로 '대체 불가 토큰'이라고도 불린다. NFT는 기존의 가상자산과 달리 디지털 자산에 별도의 고유 인식 값을 부여한다. 이에 상호교환이 불가능하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암호 생성을 얼마나 치밀하게 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이 대표는 "NFT는 솔트웨어가 기존에 영위하던 분야와 연관성이 깊다"며 "소프트웨어 서비스에는 보안·인증 기술이 필수적인데 솔트웨어는 이미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바 있다"고 말했다.

토탈 솔루션 제품 MBU가 대표적이다. MBU는 기업이나 공공기관 인트라넷 등 포털 창을 만드는 소프트웨어 제품이다. 솔트웨어 설립 초기였던 2000년대 초반만 해도 국내 포털 제품 시장은 외산업체가 장악하고 있었다. 국내 대부분 기업과 공공기관이 IBM사의 '웹스피어'나 오라클사의 '웹로직' 제품을 사용했다.

솔트웨어는 2007년도에 개발을 완료했다. 솔트웨어의 제품은 보안 부문 등 서비스에서 강점이 있었다. 현재 국세청, 행정안전부, 외교부 등을 포함해 100여 곳의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라이선스를 취득한 곳은 200곳에 이른다.

이 대표는 "기존 외산업체 제품은 국내 기관 업무 환경에 맞지 않았는데 솔트웨어 제품이 이 점을 잘 파고 들었다"며 "현재 국내 시장에서 관련 제품으로는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외산업체와의 경쟁에서 완전히 승리했다"고 말했다.

솔트웨어의 MBU로 생성된 포털 환경

◇레거시만으로는 부족…클라우드 매출 전체 40% 차지

솔트웨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IT 기업인 만큼 기존 레거시 소프트웨어만으로는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을 찾기 힘들다. 기술 발전에 따른 변화를 빠르게 받아들이고 도태되지 말아야 한다는 이 대표의 신념이 작용했다. 클라우드를 새로운 먹거리로 포착했다.

이 대표는 "기술자 출신으로서 변화에 빠르게 적응하고 그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아야 회사가 성장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레거시 업무만으로도 충분히 돈은 벌 수 있지만 회사를 위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솔트웨어는 캐쉬카우인 소프트웨어와 인프라 서비스 등에서 번 돈을 모두 클라우드에 투자했다. 2017년 처음으로 흑자를 보기 전까지는 적자가 지속됐다. 클라우드 환경에 필수적인 쿠버네티스(Kubernetnes)에 꾸준히 투자했다.

기존 가상 컴퓨터(VM) 기반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애플리케이션을 서버에서 배포하고 실행 할 때 높은 메모리 사용량을 요구한다. 이에 컴퓨터를 기동할 때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점들이 있었다.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쿠버네티스다. 소모 자원이 상대적으로 적고 시동 시간이 짧은 컨테이너 기술을 사용한다. 하드웨어 등 네트워크 인프라를 사내 인트라넷 뿐만 아니라 외부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운영할 수 있다.

스타트업, 1인 기업 등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성장 모멘텀이 되기에 충분했다. 올 3분기말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40% 가량을 담당한다. 현재 등록된 고객사가 현대케피탈, 백패커, 리파인 등 대기업을 포함해 약 280여 곳이다.

이 대표는 "클라우드 사업은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때까지 6년 정도 시간이 걸렸다"며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에 들어가는 기술들이 메타버스와도 일맥상통하는 만큼 성공 경험은 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팜 통해 융합 사업 경험…올해 국내 시장 진출

다른 분야와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한 경험이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솔트웨어는 2010년대 초반 경기농업기술원, 전자부품연구원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스마트팜(Smart Farm)' 사업에 진출했다.

서울시가 미래형 도시농업 사업의 일환으로 제시한 식물공장 과제를 맡기 위해서다. 밀폐된 공간에서의 식물 재배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4년간 40억원을 투자했다. 솔트웨어만의 IT 기술로 자동화 기술, 온도·물조절 등을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후 노지에서 사실상 재배가 불가능한 중동 지역에 진출했다. 카타르에 시설비를 적게 들이면서 사막에서 재배할 수 있도록 시범 사업을 시작했다. 코로나 영향으로 사업이 중간에 지연되면서 100% 만족하는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

다만 국내 시장 진출을 위해 온·습도 센서, 전체 모니터링 시스템, 관리 시스템 등을 그간 개발했다. 현재 시제품은 모두 만든 상황이다. 기존 업체들과의 차별화 포인트는 '무선'이라는 점이다. 유선이라면 케이블 설치 등으로 비용이 많이 든다. 솔트웨어는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 대표는 "스마트팜 투자 과정에서 꾸준히 경제성에 대한 문제가 발생했지만 국내 시장 에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계속 노력했다"며 "다른 분야와의 융합 작업을 통해 직원들이 많은 것을 배웠고 회사도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카타르 스마트팜 현장

◇상장 후 신인도 상승 기대…개발자 확보 총력

이 대표는 창립 초창기를 제외하면 외부 투자 없이 솔트웨어의 보유 자금만으로 회사를 키워왔다. 솔트웨어의 기술력에 반한 여러 대기업들이 투자를 제안했다. 다만 솔트웨어의 우수한 개발자들이 가장 큰 자산인 만큼 모두 거부했다.

이 대표는 "대기업의 투자를 받으면 대게는 인력만 제공하는 용역 비즈니스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 국내 소프트웨어 업계의 현실"이라며 "솔트웨어가 사업의 주도권을 쥐고 나아가야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솔트웨어는 현재 미래에셋대우스팩3호와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상장에 성공하면 미래에셋대우스팩3호가 보유 중인 150억원 가량이 상장 자금으로 유입된다.

2018년에 미래에셋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맺었으나 본격적인 상장 준비는 2020년말부터 시작했다. 내년 이후를 시점으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회사의 성장을 위해 빠른 상장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자금 조달보다는 인력 확보 이슈가 더 크다.

이 대표는 "우수한 개발자 인력이 필요한 데 회사 신인도 확보 차원에서 상장을 가급적 빠른 시일 안에 하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직상장보다는 스팩 상장이 훨씬 더 빠르게 상장할 수 있는 점을 감안했다"고 말했다.

◆이정근 솔트웨어 대표 주요 약력

△1985년 동국대학교 졸업 (컴퓨터공학과 학사)
△2004년 연세대학교 공학대학원 졸업 (컴퓨터공학과 석사)
△2014년 숭실대학교 대학원 졸업 (IT정책경영학과 공학박사)
△1984.12 ~ 1993.12 대우자동차(주) MIS담당 기획팀장
△1994.01 ~ 1995.02 대우정보시스템(주) 신기술기획팀장
△1995.02 ~ 2003.11 위즈정보기술(주) 대표이사(코스닥상장)
△2003.11 ~ 현 재 솔트웨어(주) 대표이사
△2012.09 ~ 2015.02 한국상용소프트웨어협회(KOSW) 회장
△2013.01 ~ 현 재 농생명 융복합 협동조합 이사
△2013.07 ~ 2019.06 한국특허정보원 사외이사(비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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