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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협 선정' KHI 컨소, 대한조선 인수전 완주에 무게 구체적 자금조달 계획 이미 마련...채권단과 협상 진행 예정

감병근 기자공개 2022-01-20 08:12:50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9일 11: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HI 컨소시엄이 대한조선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기존 경쟁자들의 이탈에도 인수전을 완주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향후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본계약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면서 인수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조선은 17일 오후 매각주관사인 EY한영을 통해 KHI 컨소시엄에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13일 이뤄진 본입찰에 참여한 곳이 없어 스토킹호스로 선정돼 있던 KHI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 자격을 확보했다.

일각에서는 본입찰 참여가 유력하게 점쳐졌던 동일철강-HJ중공업(옛 한진중공업)컨소시엄과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파인트리파트너스의 이탈로 KHI 컨소시엄도 대한조선 인수를 포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동일철강-HJ중공업 컨소시엄과 파인트리파트너스는 실사 이후 투입해야 할 비용에 비해 대한조선 인수에 따른 시너지가 크지 않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KHI 컨소시엄 내부에서 인수 포기와 관련된 움직임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토킹호스 선정 단계에서 이미 구체적인 자금조달 계획까지 마련해둔 상황이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이후 인수전 이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평가다.

KHI 컨소시엄은 1900억원 수준의 인수가를 채권단과 대한조선 측에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KHI가 500억~600억원 가량을 투자하고 800억~9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활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재무적투자자(FI)인 SG프라이빗에쿼티와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는 공동 조성한 기업구조혁신펀드를 통해 5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KHI 컨소시엄은 대한조선의 본업 개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이번 인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조선은 2018년을 저점으로 실적이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2020년에는 매출 7230억원, 영업이익 117억원을 기록하며 3년 만에 영업손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에는 19척의 선박을 수주해 당초 수주 목표였던 14척을 초과 달성했다. 안정적인 수주가 이어진다면 최근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231만㎡ 규모의 산업단지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도 투자 포인트로 꼽힌다.

향후 KHI 컨소시엄은 채권단과 협상을 시작으로 본계약을 위한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은 협상 일정 등이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2월 안에 협상을 시작, 1분기 안에는 본계약이 체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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