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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선 삼성물산 패션 팀장 "MZ세대 온라인 놀이터 만들 것" 올해 중점 목표 '세사패 커뮤니티 키우기', "Z세대향 플랫폼과 차별화"

방글아 기자공개 2022-01-21 08:14:45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0일 08: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온라인 세상에서 매일이 새롭지 않으면 죽을 수 있다는 위협이 SSF샵을 포함한 모든 온라인 플랫폼의 현실입니다. 새로운 플랫폼이 급부상하고 경쟁이 심해지고 있지만 MZ세대가 선망하는 브랜드와 상품 구성을 바탕으로 트렌디한 SSF샵만의 패피 커뮤니티 문화를 만들어가겠습니다."

김정선 삼성물산 패션부문 온라인마케팅팀 팀장(사진)은 더벨과 만나 "SSF샵의 강점은 패션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고 약점은 Z세대를 위한 브랜드 및 상품 구성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신사와 지그재그 등 패션 플랫폼 벤처가 빠르게 세를 키워나가면서 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서 온라인마케팅팀을 이끌고 있는 김 팀장이 SSF샵에 대해 내린 자체 진단이다.

온라인마케팅팀은 삼성물산의 패션 전문 온라인몰인 SSF샵의 마케팅을 전담하는 조직이다. 광고 마케팅부터 프로모션, 콘텐츠, 디자인, 신규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SSF샵과 관련된 모든 마케팅 활동을 책임지고 있다. 고객의 방문과 장기 체류, 구매를 이끌어내기 위해 여러 기능이 한몸으로 움직인다.

올해 중점 목표는 '세사패 커뮤니티 키우기'다. SSF샵의 브랜드 정체성인 '세상이 사랑하는 패션'을 모토로 이달 말 SSF샵 내 론칭 예정인 신사업이다. 패션을 사랑하는 SSF샵 고객들이 자유롭게 관련 경험과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한 콘텐츠 제작은 자체 기획과 외부 의뢰를 겸하고 있다. 김 팀장은 "올해 새롭게 코너로 운영하는 세사패 매거진은 패션 매거진 수준으로 내부 에디터들이 직접 콘텐츠를 제작한다"고 말했다. 반면 영상 콘텐츠의 경우 "한정된 인력으로 제작할 경우 제한이 있어 성공 전략과 인사이트를 지닌 곳들과 협업해 콘텐츠의 반응을 높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타깃은 MZ세대다. 최근 급부상한 패션 플랫폼 벤처들과는 타깃 고객과 상품 구성 측면에서 차이가 큰 만큼 기회가 많다고 보고 있다. 김 팀장은 "핵심은 고객 특성에 맞는 매력적인 상품 및 브랜드와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트렌디한 SSF샵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카테고리와 서비스 확장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기회 요인"이라고 밝혔다.

앞서 약점으로 꼽은 Z세대향 상품 부족은 SSF샵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프리미엄 상품을 통한 차별화로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 팀장은 "무신사 등 플랫폼이 Z세대가 주로 구입할만한 가격대의 스트리트 패션 상품들로 구성돼 있다면 SSF샵은 MZ세대가 선망하는 다소 가격대가 높은 브랜드의 상품들로 구성돼 있어 타깃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SF샵의 경쟁력이 되는 주요 브랜드들을 소개했다. 아미, 메종키츠네, 르메르 등과 같은 신명품과 문화와 패션의 영역을 넘나드는 비이커, 글로벌 패션위크에서 주목받고 있는 준지 등이다.

김 팀장은 "신명품 브랜드의 인기가 높아지며 병행수입 등을 통해 판매하는 곳이 늘어났지만 한국에서만 출시되는 익스클루시브 상품과 신상품은 SSF샵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면서 "고객들에게 매번 어떻게 새로움을 줄지, 어떤 새로운 것을 시도할지 고민해 실행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MZ세대의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과 브랜드들을 계속해서 전문관에 입점시킬 예정이다. 캠핑 트렌드, 1인 가족, 신명품 등이다. 올해 주력 카테고리는 럭셔리와 뷰티, 스포츠, 키즈, 라이프스타일이다.

특히 럭셔리 카테고리는 기존 온라인몰에서 판매하지 않는 명품 브랜드 위주로 입점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 팀장은 "신규 입점 명품 브랜드들의 헤리티지와 DNA를 그대로 보여줄 수 있도록 브랜드관을 꾸며 고객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올해도 작년과 같은 고공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SSF샵의 작년 회원가입과 앱다운로드 수는 전년대비 각각 100% 이상, 40%이상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20~30대 신규 회원이 200% 이상 증가해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의 성과를 확인하고 있다.

김 팀장은 끝으로 "올해도 SSF샵을 알리는 다양한 캠페인을 계획하고 있다"며 "패션을 사랑하는 고객들이 자주 방문하고 오래 머무는 곳이 되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준비하고 있는 SSF샵에 계속해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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