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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건설부동산 줌人]"고객 라이프스타일 반영한 '스페이스 브랜딩' 시대"홍경일 이지스네오밸류자산운용 대표

신민규 기자공개 2022-01-24 07:39:05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1일 09: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지스네오밸류자산운용은 지난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해 84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부동산 자산운용사 가운데 영업 첫해 실적으로는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지스자산운용의 금융 노하우와 네오밸류의 콘텐츠 개발경험이 합쳐져 파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홍경일 이지스네오밸류자산운용 대표(사진)는 더벨과의 인터뷰에서 "라이프스타일 디벨로퍼인 네오밸류가 부동산 상품화에 성공했다면 이제는 운용사를 통해 이같은 상품을 금융화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며 "지난해 펀드 7건과 프로젝트금융회사(PFV) 하나를 설립했는데 매각차익 없이 상당한 실적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홍경일 이지스네오밸류자산운용 대표

이지스네오밸류자산운용은 디벨로퍼 네오밸류와 이지스자산운용이 각각 절반씩 출자해 만든 부동산 자산운용사다. 2019년말에 설립해 지난해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양사간 시너지를 결합해 개발형 컨셉의 부동산 펀드를 비롯한 블라인드 펀드 설립에 초점을 맞췄다.

수장을 맡은 홍 대표는 올해 키워드를 '스페이스 브랜딩'과 '공유주거'로 내세웠다. 스페이스 브랜딩이란 고객과의 접점이 되는 공간을 통해 비즈니스 인상을 구축하거나, 그 공간의 인상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를 확장하는 것을 말한다. 네오밸류가 '앨리웨이 광교'에서 실험적으로 선보인 플랫폼을 성수동과 홍대CGV 부지 등에 확대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뚝섬역 인근 성수동 부지는 이지스자산운용으로부터 펀드를 이관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성수동1가 일대 대지면적 569평짜리로 수요자 라이프스타일에 초점을 맞춰 도심형 '핫플레이스' 구축에 나섰다.

홍대 CGV 부지의 경우 외국계 투자자 유치에 성공했다. 코로나19 우려에도 핵심지 가로변 상권의 경우 콘텐츠만 잘 담으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네오밸류 MD 전문가를 영입해 고객이 편하게 오갈 수 있는 '홍대 놀이터'로 컨셉을 잡았다.

홍 대표가 구상하는 미래 부동산 시장 변화구도는 훨씬 급진적이다. 오프라인 공간이 얼마나 빨리 변신에 성공하는지가 입지를 살리는 열쇠이기 때문이다.

홍 대표는 "노후화된 쇼핑몰에 대한 접근도 코인으로 거래하고 배당받는 구조를 짜면 기존과 완전히 다른 시장이 열릴 수 있다"며 "뉴욕 쉐프가 NFT(대체불가토큰)로 확인하고 이더리움 거래가 가능한 클럽 공간을 만들듯이 코인 시장이 확대될수록 부동산에 적용하는 방안도 다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쇼핑몰의 경우 퀀트(계량분석) 알고리즘을 적용해 실시간으로 변화가 가능한 시장도 그려보고 있다. 국내외 브랜드를 모두 데이터화해 인기도에 따라 임차 브랜드를 바꾸는 식이다.

홍 대표는 "고객동선과 소비패턴을 활용해 효율적인 임차료 조정이 가능한 시장이 올 것"이라며 "특정 공간에서 고객이 많이 머물고 인접한 스타벅스에서 소비가 이뤄졌다면 고객을 유인한 공간에 임차료를 덜 책정하는 식으로 변화를 고려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스네오밸류자산운용은 공유주거 부지도 시공사와 파트너를 맺어 확보해 뒀다. 등촌역 한국전기공사협회 부지를 현대건설과 함께 따냈다. 4월 펀드 설정을 앞두고 있다. 부지가격만 2000억원 정도로 500세대 이상을 계획하고 있다.

한신공영과 함께 참여한 DGB생명 사옥도 공유주거로 풀어갈 예정이다. 청년층에게 10년간 임대를 제공하면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유주거 공간 역시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다양한 공간배치를 고민하고 있다.

홍 대표는 "2호 블라인드 펀드를 800억원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며 "새로운 개발 컨셉을 직접 구상하고 반영하는 방식으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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