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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IPO]수요예측 본게임 시작…해외기관 견조한 수요 확인시장 친화 공모가로 투심 자극…LG에너지솔루션 영향 관심

강철 기자공개 2022-01-25 07:14:25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4일 12: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월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위한 예열을 마친 현대엔지니어링이 공모주 수요예측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에 이어 연타석 흥행 랠리를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 일주일간 진행한 해외 기관 설명회와 입찰에서는 견조한 수요를 확인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오는 25일부터 이틀간 국내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주 입찰을 실시한다. 전체 공모주의 75%에 해당하는 1200만주에 대해 매수 주문을 받을 예정이다. 수요예측 업무는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KB증권, 골드만삭스가 총괄한다.

공모가 밴드는 5만7900~7만5700원을 책정했다. 상장 시가총액을 최대 6조원으로 평가했다. 시장은 현재 장외 시가총액이 8조원 선에서 형성되고 있는 점을 거론하며 현대엔지니어링이 투자자 친화적인 가격을 제시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해외 기관을 대상으로는 지난 17일부터 미리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기업 설명회를 진행하는 동시에 공모주에 관심이 있는 원매자로부터 매수 주문을 받았다. 일주일 사이 현대엔지니어링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여러 해외 투자자가 꾸준하게 주관사단에 매입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처럼 초반부터 대규모 주문이 몰리지는 않았으나 본 입찰 시점이 임박할수록 수요가 견조해지고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LG에너지솔루션의 대규모 흥행이 현대엔지니어링 최종 결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1일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무려 1경5000조원이 넘는 수요를 모으며 공모가를 밴드 상단으로 확정했다. 바로 이어진 청약에서도 약 114조원을 접수하는 등 국내 IPO와 관련한 모든 기록을 갈아치웠다.

시장은 LG에너지솔루션이 고조시킨 공모주 열기가 현대엔지니어링까지 이어질지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업종과 공모 규모가 다르긴 하나 LG에너지솔루션의 대박이 IPO 시장으로의 유동성 유입을 이끌고 있는 만큼 현대엔지니어링 역시 흥행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핵심 주주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구주 매출 후에도 계속해서 지분을 보유하는 점 역시 기관의 투자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장점이다. 실제로 몇몇 해외 기관은 이에 주목하며 최대 6조원의 기업가치가 결코 비싸지 않은 가격이라는 점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관계자는 "정 회장의 승계와 관련해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계열사라 상장 후 그룹 차원의 지원을 받으며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며 "현대엔지니어링과 주관사단도 설명회에서 이 부분을 집중 강조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에 몰린 과도한 자금이 오히려 역효과를 유발할 수 있는 점에는 대비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며칠 사이 국내 증시가 글로벌 긴축 기조와 맞물려 급락하고 있는 것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변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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