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바이오텍 창업, 'SKY' 중심에서 로컬로 확대 지역별 국립대 교수창업 활발…나노바이오·메디스팬·팜캐드·피알지엑스앤텍 등

이아경 기자공개 2022-01-26 08:34:25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5일 08: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Y대학(서울대·고려대·연세대)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대(POSTEH) 등에 편중됐던 바이오텍 창업이 점차 지역 대학별로 거점화되고 있다. 교수 창업을 비롯해 지역사업 육성에 따른 현지 바이오벤처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주변 병원과의 연계를 비롯한 지역 인재 흡수, 예산 지원 등이 장점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2021년부터 현재까지 최근 1년간 펀딩을 받은 비상장 바이오텍 가운데 이처럼 지역 대학 기반으로 교수 창업이 이뤄진 곳(카이스트, 포스텍 제외)은 나노바이오시스템, 이뮨메드, 메디튤립, 피알지에스앤텍, 메디스팬, 에이프릴바이오, 큐리진, 팜캐드, 아스트로젠 등이다.

나노바이오시스템과 메디스팬은 모두 전남대 교수들이 창업했다. 김장호 바이오시스템공학과 교수가 설립한 나노바이오시스템은 나노 줄기세포 원천기술을 활용해 피부, 뼈, 힘줄, 연골 등 손상된 인체조직 재생을 촉진하는 치료제를 개발한다. 작년 말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프리(Pre) 시리즈A로 20억원을 유치했다.

메디스팬은 조경아 의대교수가 2020년 설립했다. 유전자재조합 단백질을 활용한 노화제어의약품 및 노인성 질환 치료제를 연구개발한다. 본사는 판교 이노밸리에 있고, 연구소는 전남 화순에 두고 있다. 지난해 5월 시리즈A 라운드로 총 65억원을 확보했다.

전북 소재인 원광대 이완 치의학 교수는 RNA(리보핵산)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기업을 창업했다. 올해 시리즈B 라운드를 앞두고 작년 5월 브릿지 펀딩으로 115억원을 유치했다. 원광대 의예과 교수인 소홍섭 대표가 설립한 나디안바이오의 경우 최근 하나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피알지엑스앤텍과 팜캐드는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다. 피알지엑스앤텍은 박범준 부산대 분자생물학과 교수가 2017년 창업했으며, 소아조로증과 루게릭병 치료제를 개발한다. 팜캐드의 우상욱 공동 대표는 부경대 물리학과 교수로 물리학과 양자역학 기반의 AI 신약발굴 솔루션 개발을 이끌고 있다.

난치성 신경질환 신약개발 기업 아스트로젠은 대구에 위치한 바이오벤처다. 황수경 경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창업했으며, 최근 90억원의 브릿지 펀딩을 유치했다. 충청 지역엔 강미웅 충남대병원 흉부외과 교수가 창업한 메디튤립이 있다. 내시경용 자동봉합기, 이식형 의약품 주입기 등 수술용 의료기기를 개발하며, 작년 9월 알리코제약에서 30억원을 유치했다.

항바이러스제 개발기업 이뮨메드와 항체신약 개발기업 에이프릴바이오는 강원도에 거점을 두고 있다. 각각 김윤원 한림대 의과대학 교수, 차상훈 강원대 의생명융합학부 교수가 설립했다. 두 기업 모두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받고 있는 상태다.


교수 창업 외에 서울외 지역 대학 졸업자들이 설립한 바이오텍도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1년간 펀딩받은 곳 기준에는 티스템, 뉴로핏, 테라베스트, 엔솔바이오사이언스, 온코크로스 등이 해당한다.

경남 창원 소재의 티스템은 부산대 의학박사 출신인 김영실 대표가 설립한 세포치료제 개발기업이다. 작년 말 20여명의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유상증자를 단행하며 22억원을 조달했다. 테라베스트의 경우 전남대 의대 출신인 기평석 대표가 창업했으며, 뉴로핏은 광주과학기술원(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석사인 빈준길 대표가 설립했다.

바이오·헬스케어 전문 컨설팅기업인 현앤파트너스 김현욱 대표는 "지방 거점 바이오텍은 설립 이후 지자체의 자금, 병원 연계 등으로 안정적 경영을 할 수 있다"면서 "지방의 은퇴한 자산가들을 통해 자금조달이 용이하다는 점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벤처 다양성 확대에 따른 신약개발 성공, 바이오사업 전반의 성장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