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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그린본드 이어 그린론까지 2월 1억9000만달러 대출, 만기 3년…블룸SK퓨얼셀 연료전지 증설 투입

이지혜 기자공개 2022-01-28 07:33:10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6일 10: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금융을 활용해 친환경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녹색채권(그린본드)을 발행한 데 이어 올해는 녹색대출(그린론)까지 진행한다.

이번에 실행하는 녹색대출은 국책은행 등 정부기관의 지원이 뒷받침됐다. 덕분에 일반 대출보다 좋은 조건에 자금을 조달할 수 있었다.

SK에코플랜트는 녹색대출로 조달한 자금을 합작법인의 연료전지 생산규모를 확대하는 데 투입하기로 했다. 한국기업평가에서 인증평가를 받은 결과 최고등급을 획득했다.

26일 SK에코플랜트에 따르면 2월 중 녹색대출을 받을 계획이다. 약 1억9000만 달러 규모다. 우리 돈으로 2276억원에 해당한다. 만기는 3년이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정부기관의 신용보증 하에 외국계 금융기관과 국책은행에서 대출을 받는다”며 “3년물 회사채나 일반 대출보다 금리조건이 좋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미국의 블룸에너지(Bloom Energy)에 투자한다. 블룸에너지는 세계적인 연료전지 주기기 제작업체다. 애플이나 구글, 이베이 등의 데이터센터에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Solid Oxide Fuel Cell)를 설치해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2020년 기준으로 미국에서 연료전지를 생산하는 상장사 중 매출규모가 가장 크다.

SK에코플랜트는 2020년 1월 블룸에너지와 합작법인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했다. 연료전지 국산화가 목표다. 2020년 10월 경북구미에 연료전지 생산공장을 세웠다.
출처: 한국기업평가
SK에코플랜트는 녹색대출 조달자금과 자체자금 6500만 달러를 활용해 블룸에너지의 RCPS(상환전환우선주)를 취득하는 데 투입한다. 취득 지분율은 5.4% 정도다. 블룸에너지는 SK에코플랜트에서 받은 자금을 활용해 블룸SK퓨얼셀의 연료전지 생산규모를 확대하는 프로젝트 등에 투입한다.

이렇게 되면 블룸SK퓨얼셀의 생산규모는 현재 연간 50MW 정도에서 100MW으로 확대된다. 블룸SK퓨얼셀은 2023년까지 생산규모를 200MW로, 향후 400MW까지 점차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SK에코플랜트는 연간 단위로 대주에게 이번 녹색채권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관련 개요 △프로젝트별 자금 배분 금액 △미배분자금 운용 계획 △투자 대상 프로젝트의 환경 개선효과와 사회적 효과 등 정보가 제공 대상이다.

녹색대출로 마련한 재원은 일반 대출금과 다르다.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프로젝트가 정해져 있다. 이에 따라 SK에코플랜트는 별도 계좌를 개설해 프로젝트별 투입자금과 미분배자금을 편리하게 추적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SK에코플랜트는 녹색대출을 놓고 한국기업평가에서 인증평가를 받아 최고등급인 G1을 획득했다. 한국기업평가는 “SK에코플랜트의 자금 투입 프로젝트가 환경부의 녹색채권 가이드라인 등을 준수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SK에코플랜트는 2018년 라오스 앗타푸에 있는 수력발전소 보조댐이 무너지면서 인명사고가 발생했다. 이런 중대재해가 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고자 SK에코플랜트는 안전 관련 지표를 KPI에 반영하는 등 예방조치 등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한국기업평가는 SK에코플랜트의 ESG경영 내재화 수준이 전반적으로 높다고 바라봤다.

SK에코플랜트가 자금조달에 ESG를 적극 적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는 녹색채권과 지속가능채권을 원화 공모채로 발행했다. 녹색채권으로 조달한 자금은 태양광발전소와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친환경건축물 건설 등에 투입했다. 지속가능채권은 폐기물처리업체 인수 재원과 친환경건축물 투자, 중소 협력사 금융지원을 적격 프로젝트로 설정해 발행했다.

SK에코플랜트가 ESG경영에 가속페달을 밟는 것으로 보인다.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해 SK건설에서 SK에코플랜트로 사명을 바꾼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ESG 관련 조직도 고도화했다. 2021년 말 기준으로 CEO 직속으로 ESG센터/CSO(최고안전책임자) 조직을 두고 있다. 이 조직은 ESG경영을 추진할 뿐 아니라 안전보건, 품질환경, 국내외 법무, 컴플라이언스 등 업무를 전담한다. 지난해 2월 CEO 직속조직으로 SV(Social Value)팀을 운영해 ESG 관련 업무를 맡겼는데 이보다 한층 발전한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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