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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감사 뽑는 한국벤처투자, '민간출신' 다시 중용할까 '민간 중심' 강조 기조 여전, 2019년엔 문주철 전 IBK캐피탈 부사장 선임

이명관 기자공개 2022-01-28 10:28:57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6일 17: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KVIC)가 신임 감사 선임에 나섰다. 기존 문주철 감사의 임기가 만료된 데 따른 조치다.

26일 VC업계에 따르면 한국벤처투자는 신임 상근감사 선임 절차에 착수했다. 이를 위해 한국벤처투자는 민간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상근감사의 자격 요건 중 눈에 띄는 대목은 벤처투자와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 등에 대한 지식과 관련 경험을 보유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벤처투자모태조합 출자 대상 조합 운용사(중소기업창업투자회사, 신기술사업금융업자 등)의 주요주주(특수관계인 지분포함 지분율 10% 이상)에 해당하지 않아야 한다.

이번 상근감사 선임의 관전 포인트는 다시 한번 '민간' 출신 인사가 중용될 지 여부다. 한국벤처투자의 상근감사는 주로 정부기관 출신들이 맡아왔다. 그러다 2019년부터 변화의 바람이 불어왔다. '민간 중심'을 강조하면서 처음으로 정부기관 출신이 아닌 인물을 선임했다.

당시 선임된 인물이 바로 문주철 감사다. 문 감사는 IBK캐피탈에서 창업투자조합운용, 투자은행(IB)본부장 등을 지낸 벤처투자 전문가다. 그는 동국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한 뒤 중소기업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IBK캐피탈에서 창업투자조합 운용, 투자은행 본부장 등을 거쳤다. 그동안 20개 투자조합과 펀드를 결성하며 382개 벤처기업에 4736억원을 공급했다. 지난 2016년에는 창조경제 벤처창업대전 유공포상을 수상했다.

당시 시장에선 문 감사가 민간 금융기관에 출신인데다 벤처투자 전문가인만큼 감사의 고유 업무인 이사회 견제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올해도 분위기는 민간 출신에 무게가 실린다. 정부주도 벤처투자의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이미 숫자로 증명된 데다, 업계 안팎에서 지속해서 민간 중심 벤처투자 강화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지성배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도 올해 신년사에서 민간중심 투자를 강조하기도 했다. 지 회장은 "협회는 올해 지속 가능하고 자생력 있는 민간 출자 중심의 벤처투자 생태계가 확립돼 더 많은 유니콘 기업들이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 펀드 존속기간 장기화 건의와 업계 자율규제기능 강화를 통해 벤처펀드 선진화 기반을 확충에 나선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국벤처투자는 다음달 중순께 서류전형을 통과한 후보군을 대상으로 면접을 통해 최종 상근삼사를 뽑는다는 계획이다. 상근감사의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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