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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현 롯데 부회장, 유통군HQ '경영전략본부장' 맡는다 '부회장·총괄대표·경영전략본부장' 타이틀, 재도약 발판 '성장전략' 직접 지휘

김선호 기자공개 2022-01-28 08:11:28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7일 10: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의 2022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유통군 총괄대표로 선임된 김상현 부회장(사진)이 신설된 유통군 HQ조직의 경영전략본부를 직접 맡기로 했다. 총괄대표로서 군림하기보다 직접 실무에 나서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김 부회장은 롯데쇼핑에 마련된 롯데그룹 유통군 HQ 조직 중 경영전략본부를 직접 이끌기로 했다. 인사·재무·사업운영본부 등이 병렬식 구조로 조직된 유통군 HQ에서 각 본부의 수장을 맡게 되는 임원과 눈높이를 맞춰 경영전략본부장으로서 역할을 하는 셈이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2022년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BU(Business Unit)에서 HQ(HeadQuarter)체제로 전환을 알렸다. 지난 5년 동안 BU체제가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고 더욱 빠른 관리와 실행, 미래 관점에서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한 조직개편이라고 설명했다.

HQ체제는 그룹 차원에서 분류한 6개 사업군(식품·유통·호텔·화학·건설·렌탈) 중 각각에 속한 핵심 계열사에 조직된다. 세부적으로 식품은 롯데제과, 유통은 롯데쇼핑, 호텔은 호텔롯데, 화학은 롯데케미탈에 HQ조직을 신설해 각각의 사업군을 관리하는 형태다.

이와 함께 유통·호텔군 총괄대표로 외부 인사가 선임돼 눈길을 끌었다. 이 중 P&G 출신의 김 부회장은 위기에 직면한 롯데쇼핑, 우리홈쇼핑(롯데홈쇼핑), 롯데지에프알, 롯데하이마트, 코리아세븐 등 롯데 유통군의 재도약을 이끌어내야 한다는 과제를 받아들었다.

롯데쇼핑 내 신설된 HQ조직의 인사와 구성은 전적으로 김 부회장에게 맡겨진 것으로 업계에 알려졌다. 이를 필두로 김 부회장은 2월 공식 취임 이전 각 사업부와 긴밀히 소통을 이어나가면서 유통군 HQ조직을 구상하고 각 본부에 임원을 배치해나갔다.

아직 외부에 유통군 HQ조직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전략과 기획업무를 담당하는 경영전략본부는 김 부회장이 총대를 메고 직접 본부장을 맡기로 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리고 이전 롯데쇼핑HQ에서 전략기획부문장을 맡았던 정경운 상무를 산하에 뒀다.

HQ조직은 각 사업군에 속한 계열사의 재무·인사·지원 등의 역할도 도맡게 된다. BU체제가 사업군의 속한 계열사 관리에 초점을 뒀다면 HQ는 총괄대표에게 더욱 막강한 권한을 부여해 의사결정 체계를 효율화하는 데 맞춰져 있다는 의미다.

이 과정에서 김 부회장은 유통군 총괄대표 겸 HQ조직 내 핵심 부서 중 경영전략본부장을 맡아 책임경영에 나서는 양상이다. 총괄대표로서 군림하기보다 실무에 직접 나서 성장전략을 수립해나가겠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유통군 HQ조직의 윤곽이 나왔지만 그 안에 상세한 업무와 역할 등 세팅이 마무리 되지 않았다”며 “김 부회장이 신설된 유통군 HQ조직에서 경영전략본부장을 맡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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