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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계열사 이사회 점검]KB국민은행, 젊어진 CEO에 이사회도 변화 시도③문수복 카이스트 교수 영입…'여성·디지털·IT' 상징성

고설봉 기자공개 2022-04-28 07:11:09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6일 15: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말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을 선임하며 은행권 혁신의 중심에 섰다. 이 행장은 그 자체로 은행권 세대교체의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국민은행 역사상 최연소 은행장이란 타이틀을 거머쥐었고 현역 시중은행장 가운데 가장 나이가 어린 인물로 기록됐다.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국민은행 이사회도 변화를 시작했다. 아직 변화의 속도는 빠르지 않지만 첫 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사외이사로 여성 디지털 전문가를 영입하며 남성 중심의 이사회에 새로운 변화를 줬다.

2022년 3월 말 현재 KB국민은행 이사회는 사내이사 2인, 감사 1인, 사외이사 5명 등 총 8명으로 구성돼 있다. 2018년까지 국민은행 이사회는 사내이사 1명과 감사 1인, 사외이사 4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됐었다. 2019년부터 사내이사 1명과 사외이사 1명을 추가해 현 체제를 완성했다.

현재 사내이사로는 이재근 행장과 김운태 이사부행장이 선임됐다. 국민은행 이사회는 2019년 이후 CEO와 더불어 영업그룹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있다. 앞서 이 행장도 지난해까지 영업그룹장으로서 사내이사로 활동했다. 이 행장이 은행장에 오른 뒤 올해부터 김 부행장이 영업그룹장으로 발탁되며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감사는 전통적으로 금융감독원 출신 인사들이 뽑혔다. 지난해까지 주재성 전 금융감독원 은행업무 총괄부원장이 감사로 활동했다. 올해 김영기 전 금융보안원 원장이 새롭게 감사로 영입됐다. 김 감사는 금융감독원 감독총괄담당 부원장보와 은행담당 부원장보를 역임했다.


사내이사는 임승태·안강현·유용근·서태종·문수복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임승태·안강현·유용근 사외이사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연임됐다. 서태종 사외이사는 지난해 선임돼 임기가 내년 3월까지다.

각 사외이사마다 이사회 내에서 역할이 부여돼 있다. 임승태 사외이사는 경제 전문가로 경제분야에 관한 조언과 감독 역할을 부여 받았다. 그는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 국장을 거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과 상임위원을 역임한 관료 출신이다.

안강현 사외이사는 법률 전문가로 법률분야에 충분한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 국제거래법학회 부회장과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대한상사중재원 국제중재인 및 국제거래법학회 수석부회장,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유용근 사외이사는 현재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부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사외이사는 회계 전문가다. 서태종 사외이사는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출신으로 소비자보호 및 금융분야 전문가다. 현재 한국금융연수원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수복 사외이사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신규 선임됐다. 그는 현재 국민은행 이사회 내 유일한 여성이다. 국민은행은 이사회 내 변화를 추구하면서 여성과 디지털, ESG 등 다양한 키워드를 충족할 수 있는 인물을 물색했다. 그 결과 문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문 사외이사는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로 디지털·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전문가다. 한국연구재단 선정 개방형에너지 클라우드플랫폼 연구단의 단장, 행정안전부 전자정부분과 정책자문위원, 카이스트 사이버 보안센터 센터장, 카이스트 정보보호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트렌드 및 빅테크 기업과의 경쟁이 가속화됨에 따라 은행의 플랫폼 역량이 핵심요소로 대두되면서 디지털, IT, ICT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문수복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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