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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조' NH아문디 펀드 사무관리, 누가 가져갈까 대형사 각축 예상…우리펀드서비스 등은 가능성 낮아

허인혜 기자공개 2022-04-29 08:11:01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8일 14: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신한아이타스에 맡겼던 사무관리 서비스를 입찰로 결정키로 하면서 업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사무관리업계 관계자들은 수수료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업체인 업계 1위 신한아이타스를 포함해 하나펀드서비스, 미래에셋펀드서비스, 국민은행 등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관측된다. 입찰에 참여했지만 인원과 규모 모두 열위인 우리펀드서비스는 선정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탁고 22조원 규모…수수료 경쟁 치열할 듯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이달 여섯 곳의 사무관리사에 사업위탁 입찰 제안서를 발송했다. 신한아이타스에 맡겼던 사무관리 수탁고를 이관하는 내용으로 규모는 22조원 수준이다. 원 계약자인 신한아이타스를 포함해 하나펀드서비스와 국민은행 사무관리부문, 미래에셋펀드서비스, 우리펀드서비스와 코스콤펀드서비스 등이 제안서를 받았다.

사무관리업계 관계자들은 수수료율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전망했다. 3월 말을 기준으로 NH아문디운용의 유형별 사무관리 평균보수는 1.0bp 수준이다.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시스템에 따르면 NH아문디운용의 공모펀드 중 주식형 펀드의 수탁보수가 1.3bp, 혼합주식형과 혼합채권형이 각각 1.1bp, 1.3bp로 나타났다. 수탁보수가 가장 높은 펀드 유형은 재간접(1.6bp) 펀드와 파생형(1.5bp), 혼합자산형(2.1bp)다. 단기금융 사무관리수수료는 0.8bp에 그쳤다.

NH아문디운용의 입찰 제안서를 살펴보면 가격요소가 40%, 비가격요소가 60%로 책정됐다. 비가격요소의 비중도 낮지 않지만 단일 항목의 비중치가 40%로 나타난 점을 미뤄볼 때 수수료 수준이 가장 중요한 척도라는 판단이다. 일반 사무관리 보수와 이중 사무보수, 부가서비스 이용료 중 이중사무보수를 중요하게 볼 것으로 업계는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 이중사무관리 보수가 별도로 붙게 되는데, 경쟁 입찰 방식을 택한 만큼 지원자들 모두 이중 사무 수수료는 거의 받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한아이타스와 계약을 해지했던 자산운용사도 저렴한 수수료를 제시한 사무관리사와 계약을 맺은 바 있다. NH아문디운용의 입찰 제안서가 해당 자산운용사의 입찰 제안서와 거의 일치한다고 복수의 사무관리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일부 사무관리업체는 수수료를 저렴하게 책정한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귀띔했다. 사무관리업계에 정통한 관계자는 "NH아문디운용이 보수에 배점을 높게 뒀기 때문에 입찰에 응한 사무관리사들은 모두 신한아이타스와의 계약분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안서를 제출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하나·미래펀드서비스·국민은행 등 물망

이번 선정 작업에 대형 펀드 사무관리 회사들이 물망에 오른다. 신한아이타스와 계약을 해지한 자산운용사와 신규 계약을 맺은 사무관리사들도 거론된다.

앞서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신한아이타스에서 국민은행으로, 교보악사자산운용과 흥국자산운용이 하나펀드서비스로 사무관리회사를 변경했다.

국민은행 사무관리부문은 IT서비스부문을 강화해 업무 편의성을 높인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 하나펀드서비스와 미래에셋펀드서비스 등은 수수료 뿐만 아니라 업계 높은 점유율과 운영 노하우 등을 어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규모 등의 면에서 타 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우리펀드서비스의 경우 선정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업계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금융계열 사무관리사가 NH아문디운용의 입찰 건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수수료율을 낮게 책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 데다 NH아문디운용의 수탁 규모도 적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일정 규모 이상의 인력과 시스템을 갖췄고, 향후 낮은 수익률을 보완할 장치가 있는 사무관리사가 낙찰을 받을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했다.

사무관리업계 관계자는 "NH아문디운용의 공모펀드 규모가 커진다면 일정 규모의 수익은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이전비용과 유지비용, 인건비와 전산비용 등을 고려할 때 손해는 아니어도 남는 것이 크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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