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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XG 수입' 카네, 성장 로드맵 ‘수익→자본’ 선순환 구축 장기차입금 늘려 유동성 확보, 골프 ‘피팅·교육’ 경쟁력 강화

박규석 기자공개 2022-05-03 07:02:56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2일 07: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프 브랜드 PXG의 공식수입원인 카네가 지속 가능성을 위한 성장 로드맵 구축에 역량을 모으고 있다. 골프산업 호황으로 늘어난 수익성을 재무와 자본건성 제고 등에 투입하며 사업 확장을 위한 토대를 다지고 있다.

카네는 2011년 2월에 설립된 기업으로 스포츠용품 관련 제품 수입과 유통, 마케팅업 등을 사업목적으로 하고 있다. 핵심 브래드인 PXG 클럽을 통해 국내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현재 전국에 70여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말 기준 최대주주는 지분 100%를 보유한 장지연 카네 부회장이다.

PXG 클럽을 공식 수입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카네는 빠른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017년 137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말에 517억원까지 증가했다. 이는 전년 370억원 대비 40% 늘어난 수치다.


특히 2020년부터 코로나19와 맞물려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골프인구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실적 증대에는 PXG를 수입하며 함께 들여온 ‘쿨 클럽스’의 역할도 컸다. 쿨 클럽스는 일종의 골프클럽 피팅 서비스다. 쿨 클럽스는 독자적인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2만 개 이상의 샤프트와 헤드 조합을 제공한다.

수익성이 증가한 카네는 재무와 자본건전성 제고를 위한 토대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외부 자금조달을 통한 유동성 확보와 부채비율 관리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업계는 골프 인구 증가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카네가 사업 확장에 필요한 재원 확보와 기업 내실 제고에 나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비상장사인 카네가 감사보고서를 처음으로 공개하기 시작한 2020년 말 자료에 따르면 차입금이 전년대비 크게 늘었다. 유동성 확보를 위한 실탄을 외부에서 조달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2019년 말 기준 카네의 총차입금은 31억원이었지만 이듬해 190억원까지 증가했다. 2021년 말 기준 차입금은 188억원이며 순차입금은 149억원을 기록했다. 장기차입금이 늘어난데 따른 것으로 지난해 전체 차입금에서 장기차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85%에 달한다.

카네는 수익으로 창출된 현금을 이익잉여금에 투입하며 자본건전성 제고에도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 말 기준 카네의 이익잉여금은 전년 125억원 대비 93% 증가한 241억원이다.


2020년 이익잉여금이 전년대비 56% 증가한 것을 고려하면 매년 관련 계정 비중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익잉여금의 증가로 자본총계가 늘어난 카네의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1년 새 75.2%포인트 하락한 115.7%를 기록하기도 했다.

내실을 다지기 시작한 카네는 올해도 관련 작업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PXG 브랜드 초창기부터 전개해 온 ‘PXG 마스터 피터(Master fitter)’의 기능을 강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는 더욱 체계적인 교육시스템을 구축해 지속적인 피팅 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만큼 이를 더욱 활성화하는 게 목표다.

카네 관계자는 “국내 골프 인구가 최근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은 골프산업 측면에서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다만 입문시 이해도가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을 통해 올바른 스포츠문화 정착에 힘쓰고 소비자와 소통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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