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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IPO 가시화' SK팜테코, 국내 PE에 기회 줄까 이달 티저레터 배포 전망, 외국계 우세 속 FI들 준비 분주

감병근 기자공개 2022-05-04 07:42:11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3일 08: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자회사로 바이오위탁개발생산(CDMO) 통합법인인 SK팜테코가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 절차를 조만간 본격화할 전망이다. 거론되는 기업가치를 고려하면 투자 규모가 조단위에 이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외국계 대형 재무적투자자(FI)가 우세라는 평가 속에 국내 FI들도 투자 기회를 노리고 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SK팜테코와 프리IPO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 모간스탠리는 이번 달 중 투자설명문(티저레터)을 배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당초 지난 달 중순경 티저레터를 배포하고 마케팅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FI들 사이에서 알려졌지만 일정이 다소 지연된 것으로 파악된다.

바이오 관련 투자 이력이 있는 FI들은 SK팜테코 프리IPO 절차 진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프리IPO는 내년으로 예정된 나스닥 상장에 앞서 SK팜테코의 대규모 지분을 취득할 마지막 기회로 여겨진다. 최근 M&A 행보 등을 보면 SK그룹이 SK팜테코를 육성하겠다는 의지는 확고하다는 평가다.

SK팜테코는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SK그룹의 CDMO 글로벌 통합법인이다. CDMO인 SK바이오텍, 미국 앰팩, 프랑스 이포스케시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올 1월에는 미국 CDMO인 CBM에 3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에 오르기도 했다. SK팜테코는 꾸준한 투자를 통해 글로벌 톱5 CDMO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리IPO 규모가 조단위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SK㈜는 내부적으로 SK팜테코의 기업가치를 6조원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전체 지분의 15~20% 규모로 프리IPO를 진행할 경우 조단위 투자금 조달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번 프리IPO 경쟁에서는 외국계 대형 FI들이 앞서 있다는 평가다. SK팜테코가 본사를 미국에 두고 해외법인 위주로 영업을 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에 관심을 둘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 중견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들도 투자 기회를 엿보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최근 SK그룹 계열사들은 외국계, 대형 FI에게만 투자 기회를 주던 방식에서 벗어나 국내의 중견, 신생 FI들을 투자자로 선정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올해 더욱 두드러진다. 올 3월 이뤄진 SK에코플랜트의 프리IPO에서는 프리미어파트너스, 이음프라이빗에쿼티, 브레인자산운용 등이 투자자로 낙점됐다. 현재 진행 중인 SK온의 투자유치에서도 국내 투자자로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스텔라인베스트먼트 등 중견, 신생 PE들의 참여가 확정된 상태다.

한편 SK㈜ 측에서는 연내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는 점을 제외하면 SK팜테코 프리IPO 진행과 관련해 신중한 입장이다. SK㈜ 관계자는 "현재까지 SK팜테코 프리IPO는 구체적으로 진행된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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