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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 지각변동]'설계사 1위' 인카금융, 조용한 실적에 주가 회복세③GA 본질인 판매 인력에 집중…"매출보다 이익 성장 속도 빨라"

이은솔 기자공개 2022-05-06 08:15:27

[편집자주]

독립보험대리점(GA)는 보험 판매 채널의 미래로 꼽힌다. 최근 수년간 GA의 위상은 비교할 수 없이 높아졌고, 원수보험사들도 앞다퉈 판매자회사 설립에 나섰다. 그러나 정작 대형 GA들의 상황은 밝지만은 않다. 어렵게 상장에 성공했지만 주가는 고전하고 있고 경영권 매각을 택한 곳도 있다. 더벨은 대형 GA의 변화를 살펴보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3일 14: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국내 기업형 독립보험대리점(GA)중 가장 많은 설계사를 보유한 회사다. 다른 기업형 GA들이 디지털이나 신사업에 눈을 돌릴 때 인카금융서비스는 조용히 설계사 확대에 집중해왔다. 올해는 숙원사업이던 코스닥 이전 상장에도 성공했다. '보험업 디스카운트'로 주가는 다소 부진했지만 조용하게 안정적인 성적을 내면서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인카금융서비스는 지난해 314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0년 매출액에서 약 5% 증가한 수준이다. 인카금융은 최근 수년 간 매년 매출을 20~30% 가량 안정적으로 늘려 왔고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영업부진에도 매출액을 소폭 늘렸다.

이익은 매출보다 훨씬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1년 영업이익은 211억원으로 전년 동기 147억원에 비해 43%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64억원으로 같은 기간 45% 늘었다. 독립보험대리점(GA)의 매출은 대부분이 생손보 상품 판매 수수료로 이뤄진다. 여기에 설계사들에게 지급하는 수수료 등 판매관리비를 제외한 비용이 회사의 순이익이 된다. 인카금융은 매출을 안정적으로 늘리면서도 판관비를 효율적으로 절감해 이익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도 인카금융이 매출보다 이익 성장세가 더 빠르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올해 초 인카금융을 분석하며 "3년간 매출이 26% 증가할 때 영업이익은 102% 증가했다"며 "손익의 레버리지 효과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인카금융은 기업형 GA면서도 연합형 GA와 비슷한 사업구조를 갖고 있는 게 특징이다. 기업형 GA는 본사의 장악력이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설계사 규모를 빠르게 확장하기는 어렵다는 게 단점이다. 인카금융은 기업형 GA면서도 사업가형 지점장의 비중이 높아 지역조직의 합종연횡으로 규모를 키운 연합형 GA에도 규모가 밀리지 않는다.

설계사 규모가 크다 보니 매출을 확대하는 데도 유리하다. GA는 보험 판매 수수료라는 단일 매출 구조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설계사가 이익 증대의 가장 큰 동력이다. 2020년 기준 설계사 수는 1만 명이 넘는다. 기업형 GA 경쟁사들이 3000~4000명 내외의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는 것과 비교되는 숫자다.

다른 기업형 GA들이 디지털이나 신사업 등 다른 방향으로 확장을 도모할 때도 인카금융은 보험 판매라는 본연의 구조에 집중했다. 에이플러스에셋은 지주형 구조로 수익원이 다양하다는 점을 강조했고 피플라이프는 오프라인 점포, 리치앤코는 디지털을 각각 강점으로 내세웠다.

코로나19가 발생하고 1200%룰이 도입되는 등 외부 환경의 변화가 커지면서 신규 사업을 확장하는 게 쉽지 않아졌다. 결국 실질적인 수익을 가져다 주는 건 보험 판매를 통한 수수료기 때문에 다른 데 눈을 돌렸던 기업형 GA들도 올해는 규모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하락했던 주가도 올해 실적 개선에 힘입어 공모가 수준을 회복했다. 인카금융은 올해 초 코넥스 시장에서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에 성공했다. 다만 GA업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 수요예측에 실패했고 공모가는 목표보다 낮은 1만8000원 수준에 그쳤다. 상장 이후에는 1만원 초반까지 주가가 하락하기도 했다.

지난해 실적이 공개되고 수수료상한제(1200%)의 이연효과가 올해 실적에 반영될 거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주가는 다시 공모가 수준으로 올라왔다. 시가총액은 925억원으로 기업형 GA 중 코스피에 상장된 에이플러스에셋(1620억원)보다는 낮은 편이다. 증권사에서는 올해 초 인카금융이 향후 설계사 인력 확충과 GA 시장의 잠재력을 고려했을 때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은 내년 새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사업비 절감을 요구받고 있고 GA에 대한 의존도는 더욱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며 "인카금융은 주가수익비율이 경쟁사 대비 매우 낮아 저평가 돼 있고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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