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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옥석가리기]'AI 신약' 파로스아이바이오, 사업성 입증 관건플랫폼 기술 확보, 항암제 임상 1상 데이터 기대

심아란 기자공개 2022-05-06 14:05:46

[편집자주]

제2의 바이오 투자 붐이 일고 있다. 한국 경제를 이끌 마지막 성장 동력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다수의 바이오 업체들은 국내 IPO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해 한 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업계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더벨이 '옥석'을 가려보기로 했다.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4일 15: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기반 신약 개발사 파로스아이바이오가 기업공개(IPO)에 도전한다. 신약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개발 리스크를 보완한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최근 바이오기업의 기술성 평가, 거래소 심사 트렌드를 고려하면 파로스아이바이오의 핵심 과제는 '사업성' 입증이다. 항암제 후보물질이 임상 1상 단계에 있지만 유효성 데이터를 보여줄 수 있어 개발 진척도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기대하는 모습이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기술특례제도로 코스닥 입성을 준비 중이다. 올해 3월 기술성 평가를 신청했으며 이달 중 결과를 통보 받을 전망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업계에서는 파로스아이바이오의 기술성 평가 결과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AI 신약 플랫폼 개발사 스탠다임이 기술성 평가 관문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침체된 분위기를 바꿔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자체 AI 플랫폼을 통해 직접 신약을 개발한다는 점에서 서비스를 판매하는 스탠다임, 디어젠 등과는 차별성을 가진다. 비즈니스 모델로 기술이전에 따른 기술료와 로열티 수입을 기대한다. 비상장사 중에서는 닥터노아바이오텍 정도가 비교기업으로 손꼽힌다.

창업자인 윤정혁 대표는 목암생명공학연구소, 한국MSI, 국가과학기술심의회 등에서 이력을 쌓은 후 2016년 회사를 세웠다. 설립 이후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케미버스(Chemiverse)를 개발하고 총 8가지 파이프라인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진도가 가장 빠른 프로젝트는 'PHI-101'로 급성골수성백혈병(AML)과 난소암 두 가지 적응증으로 임상 1a상을 마쳤다.

회사 관계자는 "신약 개발사의 사업성은 결국 약이 될 확률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임상의 유효성 데이터가 필요한데 항암제의 경우 1상에서도 환자 대상 임상을 진행하므로 유효성 데이터 확인이 가능한 점을 부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파이프라인이 희귀의약품으로 임상 2상 완료 이후에는 조건부판매가 가능한 점도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달에는 유한양행에 KRAS 저해제에 대한 기술이전과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계약에 따라 파로스아이바이오는 '케미버스'를 활용해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유한양행은 전임상부터 임상과 상업화를 책임진다. 파로스아이바이오는 계약금 일부와 추후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되며 상업화 성공 시 수익도 배분 받는다.

작년 말 기준 최대주주는 창업자인 윤정혁 대표로 지분율 23.79%를 기록 중이다. 설립 이후 시리즈A~C 펀딩을 통해 총 415억원의 외부 자금을 조달했다. 시리즈C는 작년 6월에 180억원 규모로 완료했다. 당시 프리 밸류는 1427억원 정도였다.

주요 재무적 투자자(FI)로는 한국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 IMM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 중이다.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도 시리즈B 라운드에서 25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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