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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억 규모 야나두 프리IPO, 왜 지연되나 4월말 완료 목표서 6월초로 연기

윤기쁨 기자공개 2022-05-11 08:14:33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9일 14: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완료될 예정이었던 야나두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 일정이 연기됐다. 투자자 가운데 한 곳인 유진자산운용이 추가 실사를 요구하면서 펀드레이징이 다소 늦어지는 것으로 관측된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유진자산운용과 큐캐피탈파트너스는 야나두에 대한 추가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초 유진운용은 지난 4월 판매사인 삼성증권을 통해 야나두 투자를 위한 일반사모펀드를 조성해 약 2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었다.

큐캐피탈파트너스가 5월 약 3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하면 총 500억원 규모의 야나두 프리IPO 투자는 종료된다. 그러나 일정이 미뤄지면서 유진운용과 큐캐피탈파트너스가 6월초 동시 투자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

지난해 비상장 투자 열풍으로 공모주 펀드가 쏟아지면서 증권사와 은행 등 판매사들의 상품 심의 절차가 엄격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야나두 프리IPO 펀드는 삼성증권의 신흥부자 전담 자산관리센터인 SNI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프리IPO를 마치면 야나두의 밸류는 7000억원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야나두는 조달한 자금으로 헬스케어 사업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실제 2020년 게이미피케이션 운동 콘텐츠와 사이클을 연동한 홈트레이닝 ‘야핏 사이클’을 선보이며 영어 교육에서 헬스케어로 사업을 다변화하고 있다. 야핏은 스마트폰에 전용 앱을 내려받은 뒤 사이클 기기와 연동해 다른 사람들과 게임하듯 운동할 수 있다. 국내 최초로 게임적 요소와 VOD 강의,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마일리지 적립시스템을 도입한 운동 서비스다.

업계에서는 사업 확장 일환으로 카카오VX와의 M&A(인수합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양사는 카카오 계열사와 취미생활 전문 기업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카카오VX는 골프존에 이어 스크린골프 2위 사업자다. 카카오게임즈가 2017년 기존 마음골프를 인수하면서 카카오그룹에 편입됐다. 야나두도 최대주주가 카카오인베스트먼트다. 이에 내부적으로 교육과 골프 등의 접점을 활용해 자기계발 전문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일환으로 야나두와 카카오VX 합병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카카오VX 밸류는 60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야나두는 기존 3000~4000억에서 프리IPO로 6000억원 대로 올라가면서 덩치가 비슷해졌다”며 “카카오 계열사들이 순차적으로 상장하고 있는데 카카오VX 상장 시기에 맞춰 양사 합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귀띔했다.

한편 야나두는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하고 IPO(기업공개)에 돌입할 계획이다. 최근 홈트레이닝 서비스 강화를 위해 자전거앱 '오픈라이더'도 인수했다. 170만명의 회원을 확보한 오픈라이더는 자전거 도로 우선 내비게이션, 주행기록 관리, 속도계 등 자전거와 관련된 주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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