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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진건설산업, 호텔 정상화 기대…매각효과 '톡톡' 와이씨앤티, 설립 후 첫 순이익…2020년 개장 몬드리안 호텔 매출 3배 성장

이정완 기자공개 2022-05-11 08:13:08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9일 15: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요진건설산업의 호텔 사업 핵심 자회사인 와이씨앤티가 설립 후 처음으로 순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회사가 운영 중인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구로 자산에 대해 세일 앤 리스백(매각 후 재임대) 계약을 체결해 효율화를 꾀한 덕이다. 코로나19 사태가 누그러들면서 영업적자 폭도 줄었다.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을 운영하는 또 다른 호텔 사업 자회사 호텔캐피탈 역시 지난해 큰 폭의 외형 성장을 거뒀다. 요진건설산업은 낡은 호텔을 매입해 탈바꿈하는 전략으로 호텔 방문객을 늘렸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와이씨앤티는 지난해 순이익 275억원을 기록해 2010년 회사 출범 후 처음으로 순이익을 나타냈다.

요진건설산업은 와이씨앤티를 통해 2010년 베스트웨스턴 프리미어 구로를 개관하며 호텔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경영 상태가 악화된 일본 부동산 개발업체 어반코퍼레이션으로부터 호텔을 매입했다.

다만 호텔 경영은 쉽지 않았다. 2012년 매출 109억원, 영업이익 29억원을 달성하기도 했지만 이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하락세를 그렸다. 개관 초기 다수의 중국 관광객이 호텔을 찾았지만 2010년대 중반 사드(THAAD) 사태 이후 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와이씨앤티는 2019년 브랜드 인지도 강화로 돌파구를 찾으려 했다. 2018년 세계적인 호텔 체인 메리어트와 브랜드 계약을 맺고 이듬해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구로로 재개관했다. 브랜드 교체 효과를 기대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20년 매출 39억원, 영업적자 30억원으로 실적이 더욱 감소했다.

와이씨앤티는 지난해 호텔 자산 매각을 통해 난관을 극복했다. 지난해 11월 미래에셋그룹 계열사인 멀티에셋자산운용에 510억원에 호텔을 팔았다. 와이씨앤티는 매각 후 운용리스계약을 체결해 호텔을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매각으로 355억원의 유형자산처분이익을 기록한 와이씨앤티는 지난해 영업적자에도 불구하고 275억원의 순이익을 거둘 수 있었다. 2020년 말까지는 자본 중 이익결손금이 189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 말에는 이익잉여금 86억원을 기록했다.

매각 외에 와이씨앤티 자체 실적이 개선되는 것도 긍정적이다. 지난해 매출은 55억원으로 전년 39억원 대비 41% 증가했다. 영업적자는 19억원으로 전년 영업적자 30억원과 비교해 적자 폭이 줄었다. 코로나19의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을 고려하면 올해 운영 실적은 더 나아질 전망이다.

또 다른 호텔 사업 자회사인 호텔캐피탈은 외형 성장세가 더욱 뚜렷하다. 요진건설산업은 2018년 자산운용사 케이클라비스와 컨소시엄을 꾸려 이태원 캐피탈호텔 소유 법인인 호텔캐피탈 지분 100%를 1400억원에 인수했다.

요진건설산업은 인수 후 곧바로 1988년 개장한 캐피탈호텔을 특급호텔로 리모델링하는 공사에 돌입했다. 3성급 호텔을 특급호텔로 변모시키겠다는 전략이었다. 프리미엄 이미지를 위해 글로벌 호텔 체인 아코르의 몬드리안 브랜드를 택했다. 이는 아코르가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몬드리안 브랜드 호텔이기도 했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개장한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은 이른바 힙한 호텔로 유명세를 떨치며 MZ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로부터 목표했던 5성 등급도 획득했다.

호텔캐피탈의 지난해 매출은 150억원으로 전년 42억원 대비 3배 넘게 증가했다. 영업적자는 112억원으로 2020년 131억원과 유사한 수치였으나 방문객 증가가 눈에 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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