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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MK 매각 숏리스트 통보, 에코비트·해외FI 등 5곳 현장실사 준비 신규 매립장 효과로 가격 경쟁 전망, SK에코플랜트 막판 본입찰 참여도 변수

감병근 기자공개 2022-05-12 08:22:22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1일 11: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매물로 내놓은 폐기물 처리업체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 인수전의 최종 경쟁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매각 측은 예비인수적격후보(숏리스트)를 추렸다. 숏리스트에 포함된 원매자들은 EMK의 소각 사업 외에 최근 가동을 시작한 신규 매립장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1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EMK 매각 측은 지난주 예비입찰에 참여했던 후보자들 가운데 일부에게 숏리스트 선정 사실을 통보했다. 숏리스트에는 에코비트 등 전략적투자자(SI)와 해외 인프라펀드 등 재무적투자자(FI)를 포함 총 5곳이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숏리스트에 포함된 원매자들은 현장실사 준비에 한창이다. EMK는 8개 자회사의 사업장이 수도권, 영남권, 호남권, 충청권에 고루 퍼져 있다. 이 때문에 현장실사에는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될 전망이다.

현재 원매자들이 EMK의 개별 사업장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두는 곳은 경북 경주에 위치한 자회사 KD환경의 매립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매립장은 152만6040㎥의 매립 용량을 갖추고 있다. 올해부터 매립을 시작해 잔존 매립 용량이 영남권 2위 규모다. 이는 10년 가량 매립 사업이 가능한 수준으로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폐기물 매립업체의 가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등 수익성 지표보다 잔존 매립 용량으로 결정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를 고려하면 원매자들은 EMK가 높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소각 사업에, 신규 매립장의 가치를 더한 가격을 준비하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경우 본입찰에서 치열한 가격 경쟁이 펼쳐질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일각에서는 신대한정유산업 등 핵심 자회사가 이번 거래 대상에서 빠졌음에도 EMK 매각가가 조단위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예비입찰에 불참한 SK에코플랜트가 막판 본입찰에 뛰어들 경우 인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SK에코플랜트는 현재 EMK 본입찰 참여 여부를 두고 내부적으로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폐기물 M&A시장의 주요 SI인 에코비트와 SK에코플랜트는 각자 EMK를 인수해야 할 이유가 있다는 평가다. 에코비트의 경우에는 매립에 치우친 수익구조의 다변화를, SK에코플랜트는 국내 환경사업 1위 사업자라는 타이틀을 공고히 하는 효과를 EMK 인수를 통해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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