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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투자' 포레스트·레버런트, 유니콘 '파두'로 10배 수익내나 1조 중반대 기업가치로 투자 유치 논의, 투자 원금 대비 잭팟 기대

조세훈 기자공개 2022-05-12 08:22:51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1일 15: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외부 투자유치를 진행중인 반도체 설계 전문(팹리스) 스타트업 파두가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진입을 눈앞에 두면서 초기 투자자들의 수익에 관심이 모인다. 초기부터 파두에 그로쓰캐피탈을 지속적으로 제공한 사모펀드(PEF)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 레버런트파트너스는 10배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1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파두는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1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 유치를 진행하고 있다. 신주 발행을 통한 자금 유치를 희망하고 있지만 투자자의 요청이 있다면 초기투자자의 구주 거래도 포함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 현재 투자 자문사를 선정하고 논의를 지속하고 있으며 늦어도 연말께 투자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유치 과정에서 논의되고 있는 기업가치는 1조원 중반대다. 지난달 300억원 투자유치 과정에서 인정된 기업가치 9000억원보다 1.5배 가량 높아진 수치다. 지분 희석을 감내하는 대신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데 양측의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 유치로 파두의 기업공개(IPO) 일정은 늦어지게 됐다. 올 하반기 한국거래소 상장 예비 심사를 청구하려 했으나 대규모 투자를 받는 만큼 일정은 최소 1년 이상 늦어질 전망이다.

2015년 설립된 파두는 반도체 관련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팹리스(fabless) 기업이다. 파두는 데이터 저장장치(SSD)에 들어가는 핵심 반도체인 컨트롤러를 개발해왔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정도만 SSD 컨트롤러를 독자적으로 설계하는 능력을 갖췄다.

최근 협업사인 SK하이닉스가 미국 테크기업인 메타(옛 페이스북)에 공급하기로 한 기업용 SSD(저장장치)의 생산 과정에 파두가 참여하기로 해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기업가치 역시 급상승했다. 실제 지난해 8월 투자유치 당시 몸값이 4500억원 수준이었지만 일년 만에 유니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2016년 파두 초기투자자로 합류한 SK인포섹(현 SK쉴더스), 국내 PEF 포레스트파트너스는 각각 30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기업가치는 1000억원 남짓에 불과했다. 2018년 12월에는 레버런트파트너스가 파두에 200억원을 투자했다. 그때까지도 매출이 없었지만 기술력만으로 2년 만에 두 배 높은 몸값이 책정됐다.

글로벌 시장 진출 시도 2년 만에 메타에 공급을 하면서 1조원대 중반까지 기업가치가 치솟았다. 이번 투자유치가 성사되면 포레스트파트너스는 12~15배의 수익을 얻게 된다. 레버런트파트너스 역시 6~8배 가량의 이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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