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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 IPO 재도전…'250억 CB' 리픽싱 감내 공모 밴드 상단보다 비싼 행사가, RCPS 물량 '예의주시'

심아란 기자공개 2022-05-17 08:28:17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6일 16: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보로노이가 몸값을 낮춰 기업공개(IPO) 작업을 재개하자 시장에서는 미상환 전환사채(CB)에 주목하고 있다. CB의 행사가가 공모 밴드 상단보다 비싸 추후 리픽싱과 잠재주식수 증가는 불가피하다. CB 잔량의 40%는 전환 대상 주식이 부채로 인식되는 상환전환우선주(RCPS)인만큼 재무구조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6일 기준 보로노이의 미상환 CB는 250억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작년 8월 프리IPO 라운드에 참여한 VTI파트너스와 DS자산운용이 각각 200억원, 50억원씩 인수했다.

해당 CB는 보로노이가 희망 밴드 안에서 공모가를 확정지어도 행사가가 조정될 예정이다. 발행 당시 CB 전환가격은 5만3000원으로 결정됐지만 보로노이가 제시한 희망 공모 밴드는 4만~4만6000원으로 CB 행사가를 밑돈다.

앞서 3월에 IPO를 위해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충분한 투자 수요를 확보하지 못해 공모를 철회하고 재도전에 나서면서 몸값을 낮게 조정했기 때문이다.


발행 조건상 기업공개 공모가가 CB 전환가액보다 낮게 결정되면 행사가를 공모가로 조정하기로 약속돼 있다. 이에 따라 잠재주식수 역시 현재는 상장예정주식수의 3.7% 수준이지만 리픽싱 이후 비율은 최대 4.9%까지 높아질 수 있다.

CB의 전환권 효력은 보로노이의 예상 코스닥 입성일 이후인 8월 18일부터 시작된다. 미상환 전환사채 250억원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100억원어치의 경우 전환 대상 주식이 RCPS인 점도 특징이다. 원금 상환 의무가 내재된 RCPS는 부채로 인식되는 만큼 보통주로 전환되기 전까지는 재무 구조에 부담을 안긴다.

보로노이는 RCPS로 전환될 수 있는 CB의 전환권 대가를 파생상품부채로 인식해 뒀다. 반면 보통주로 전환될 수 있는 나머지 150억원어치 CB의 경우 금융감독원 질의회신(회제이-00094)의 유권 해석을 근거로 전환권 대가를 자본으로 회계 처리했다.

보로노이에 따르면 해당 CB는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 조건 없이 발행된 만큼 2024년 만기일이 도래하기 전까지 상환에 대한 부담은 없다.

이번 공모를 통해 520억~598억원의 자본 조달을 기대하고 있는 만큼 재무 구조는 개선될 전망이다. 상장 이후 CB의 보통주 전환과 순손실 감소 등을 통해 재무 건정성을 높여나갈지도 관심거리다.

보로노이는 올해 1분기 말 기준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신약 연구개발이 지속되면서 누적 결손금이 1063억원을 기록한 탓이다.

기술이전 성과로 영업수익을 내고 있어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261억원으로 제시했다. 기존에 기술수출을 마친 4개 파이프라인에 대한 선급금, 마일스톤 등으로 89억원의 매출과 함께 추가 딜로 171억원의 매출을 낸다는 목표다.

보로노이는 그동안 국내외 신약 개발 기업에 총 4건의 기술이전을 달성했으며 누적 거래금액은 2조1000억원을 달성했다. 작년에 기술이전으로 수령한 선급금 등을 통해 연간 매출액 148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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