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에듀, 하이브 출신 '김대겸 CMO' 비용 고삐죈다 '홈런사업총괄' 1976년생 최연소 임원 배치, 매출증대 속 영업손실 감소
이우찬 기자공개 2022-05-18 08:04:38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7일 10: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브 출신 인사를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 영입한 아이스크림에듀가 1분기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비용집행, 투자 등 전반에 걸친 보수기조 속에 흑자 전환을 위한 실적 중심 경영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판관비 부담으로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주춤한 상황이다.아이스크림에듀는 올 2월 김대겸 전 하이브 플레디스 사업전략실장을 홈런사업본부장(전무)으로 영입했다. 플레디스는 하이브 계열사로 그룹 '세븐틴'이 소속돼 있다. 김 전무는 작년 5월부터 올 1월 말까지 플레디스에서 일했다.
김 전무는 스마트러닝 제품인 '아이스크림 홈런(Home-Learn)' 사업 총괄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홈런은 인공지능 기반 멀티미디어 학습 콘텐츠와 전용 디바이스, 맞춤형 자기주도학습 코칭, 데이터 분석 등의 서비스로 구성된 핵심 제품이다. 홈런에서 매출 99%가 발생한다.
3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윤석 사장이 김 전무를 직접 영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장과 김 전무는 현대카드에서 손을 맞춘 적이 있다. 이 사장은 2004년부터 2018년 5월까지 현대카드·캐피탈 경영지원부본부장(상무)으로 근무했다.
아이스크림에듀의 올 1분기 매출은 37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 증가했다. 영업손실 규모는 69억원에서 25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김 전무는 이 사장을 보좌하며 보수적인 기조로 투자비 등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연속 영업적자에서 구원등판한 이 사장이 취임 일성으로 강조한 부분은 수익성 개선이다. 김 전무는 영입 이후 투자, 홍보·마케팅 집행에 관한 의사결정을 상당 부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점차 역할이 확대될 것으로 관측된다.
1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감소한 것은 판관비를 줄였기 때문이다. 1분기 판관비는 1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억원 감소했다. 광고비, 경상연구개발비를 각각 22억원, 20억원 줄였다.
아이스크림에듀는 전사적으로 흑자 경영을 위해 분투하고 있다. 작년 매출은 증가했으나, 순손실 73억원을 기록했다. 판관비 관리는 숙제로 꼽힌다. 올 1분기 판관비율은 46%로 전년 동기보다 13%p 내려가며 실적 개선을 위해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다.
재계 관계자는 "사업부를 총괄하는 김 전무는 매출과 영업손익 관련 실적 개선과 비용집행에 대한 의사결정에 신경을 쓸 것으로 예상된다"며 "홍보·마케팅에 대한 방향 설정 등 기업 전반에 걸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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