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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제지 매각, 본입찰 후 개별협상 돌입 16일 입찰 진행, 복수 원매자 참전…깨끗한나라·한토신 등 이탈

김경태 기자/ 조세훈 기자공개 2022-05-18 08:22:48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7일 15:2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큐캐피탈파트너스(이하 큐캐피탈)가 매물로 내놓은 영풍제지의 매각 본입찰이 진행됐다. 인수전 완주 기대감을 모았던 일부 원매자는 입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큐캐피탈은 인수 의사를 드러낸 후보자들과 개별 협상을 진행해 투자금 회수(엑시트) 결과물을 만들어낼 방침이다.

17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큐캐피탈은 전날(16일) 매각주관사 삼일PwC를 통해 영풍제지 매각 본입찰을 실시했다. 올 3월 예비입찰 후 예비적격인수후보(숏리스트)에 포함된 깨끗한나라, 한국토지신탁 등은 본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영국계 인프라 투자기업인 IPM코리아도 등장하지 않았다.

매각 측에 밝은 고위관계자는 "IPM코리아는 인수전 초기에 관심을 드러냈다가 일찌감치 인수의사를 접었던 것으로 안다"며 "큐캐피탈이 본입찰 후 복수의 원매자와 개별적인 협상을 하는 방향으로 딜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본입찰이 마무리되면서 업계에서는 큐캐피탈이 약 7년만에 영풍제지 투자금 회수(엑시트)에 성공할지 주목한다. 앞서 큐캐피탈은 2015년 12월 '그로쓰제일호투자목적 주식회사'를 통해 영풍제지 지분 50.55%를 약 650억원에 매입했다.

그 후 영풍제지는 큐캐피탈 체제에서 견조한 실적을 이어왔다. 작년 연결 매출은 1206억원으로 전년보다 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1억원, 당기순이익은 63억원으로 흑자를 지속했다. 큐캐피탈이 인수한 뒤 최대 실적이다.

영풍제지는 코로나19 팬데믹 후 택배 물량 증가로 골판지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혜를 입었다. 골판지에 들어가는 원지 수요도 덩달아 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보유 중인 평택 진위면 4산단 부지, 수도권 소각로 등으로 인해 동종업계뿐 아니라 다른 업종의 기업들도 관심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향후 매각금액이 거래 성사의 관건이 될 거란 분석이 나온다. 영풍제지가 매물로 나온 뒤 시장에서 거론된 매각 측의 호가(Asking Price)는 2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인수전 참여 의사를 접은 원매자들은 향후 추가 상승잠재력(Upside Potential) 대비 높은 가격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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