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Company Watch]'연 1000억 목표' 감성코퍼, '첫 단추' 1분기 성적표는분기 매출 160억, 흑자 지속…김호선 대표 "2분기 실적, 작년 성수기(4분기) 보다 더 좋을 것"

박상희 기자공개 2022-05-20 07:58:11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7일 15: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감성코퍼레이션이 전개하는 아웃도어 어패럴 브랜드 '스노우피크(snowpeak)'는 올해 매출 1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0년 2월 브랜드를 론칭한 지 3년차 된 신생업체의 당찬 포부다. 감성코퍼레이션은 올해 1분기 매출액 159억원을 기록했다. 감성코퍼레이션은 올해 첫 실적 단추를 잘 잠근 것일까.

전자공시에 따르면 감성코퍼레이션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5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억원, 2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감성코퍼레이션은 의류사업부문과 모바일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의류사업부문은 스노우피크 브랜드 라이센스를 활용해 의류, 신발, 가방, 기타잡화등의 완제품을 생산 및 판매한다. 모바일사업부문은 'ACTIMON'이란 자체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보조배터리, 충전기류, 무선충전, 스피커, 케이블등 휴대폰 악세사리 등을 판매한다.

*감성코퍼레이션 1분기 실적
*출처: 분기보고서

감성코퍼레이션의 1분기 실적을 견인한 것은 의류사업부문이다. 전체 매출 가운데 스노우피크 어패럴 매출은 약 1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배 성장하며 전사적인 매출과 이익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100억원을 조금 웃도는 1분기 매출로는 연간 매출 목표인 1000억원을 향해 가기에 동력이 부족해 보이는 측면도 있다.

감성코퍼레이션은 4분기에 승부를 걸고 있다. 통상 4분기가 의류 업체들의 성수기로, 연간 실적을 결정짓는 승부처이기 때문이다. 감성코퍼레이션은 성수기에 접어들기 전까지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며 매출 신장에 고삐를 죈다는 전략이다.

조짐은 좋은 편이다. 감성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스노우피크는 평균적으로 15개 정도의 아웃도어 브랜드가 입점해 있는 백화점 월별 매출에서 올해 들어 디스커버리, 내셔널 지오그래픽, 노스페이스와 더불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신생 아웃도어 브랜드 업체가 이같은 고속 성장을 한 사례는 흔치 않다는 게 감성코퍼레이션의 설명이다.

김호선 대표는 "아웃도어 브랜드 특성상 11월 매출이 가장 높은데 지난해 스노우피크 11월 매출이 80억원을 기록했다"면서 "올해 4~5월의 경우 계절적 비성수기인데도 월별 매출이 90억원 수준으로 이미 지난해 11월 월별 매출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분기 실적은 성수기인 지난해 4분기 매출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차별화된 색감과 원단, 디자인이 강점인 스노우피크 어패럴은 배우 류승범을 홍보 모델로 발탁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마케팅을 진행해 성장세를 이어왔다. 연초 류승범과 재계약을 진행했다. 올해는 대형 캠핑장비와 어패럴을 동시에 볼 수 있는 원스톱 매장을 10여개로 확대하고 백화점, 쇼핑몰, 주요 상권에 꾸준히 유통망을 늘릴 계획이다.

감성코퍼레이션은 당초 올해 의류사업부문 흑자 달성을 목표로 세웠으나 지난해 스노우피크가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여주면서 흑자전환을 조기 달성했다. 올에 힘입어 올해 의류사업부문 매출 목표치도 기존 700억~800억원에서 1100억원 이상으로 상향 조정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박상희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