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파이낸스

[CEO성과평가]‘특급 소방수’ 권길주, 하나카드 조직 안정화 성과수익성·건전성 지표 모두 개선…수익다변화 진행 중

이기욱 기자공개 2022-05-20 07:39:01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9일 16:3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길주 하나카드 사장(사진)은 지난해 4월 장경훈 전 하나카드 사장의 갑작스러운 사퇴 이후 하나카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CEO 공백으로 인한 내부 혼란을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꼽히던 상황에서 권 사장은 수익성·건전성 지표까지 개선시키며 성공적인 임기 첫 해를 보냈다.

하나카드는 이사회 내 보수위원회의 규정 및 결의를 통해 회사 전체 및 개인에 대한 주요 성과 지표를 정하고 있다. 임원의 경우 재무지표로는 △수익성 지표(당기순이익) △건전성 지표(연체율, 고정이하여신비율) △생산성 지표(CIR, 영업이익경비율)이 활용된다. 비재무지표인 중점추진과제는 임원의 담당 업무별로 상이하게 평가에 적용된다. 총괄 담당 임원인 대표이사는 모든 중점추진과제가 평가 대상에 해당한다.

지난해 권 사장은 재무지표 상 성과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수익성 지표인 당기순이익이 2020년 1545억원에서 2505억원으로 62.14% 증가했다. 하나카드 이사회는 2020년 11월 ‘2021년 사업계획’을 승인하며 목표 당기순이익을 약 1800억원으로 설정했다. 목표치의 1.39배에 해당하는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롯데카드(2258억원)와 우리카드(2007억원) 등 경쟁사들을 제치고 카드업계 5위 자리를 지켜내는데도 성공했다.

건전성 지표도 개선됐다. 2020년말 기준 1.35%였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말 0.70%로 0.65%포인트 개선됐다. 총 채권은 7조5943억원에서 8조6896억원으로 14.42% 증가했으나 고정이하여신채권 총액은 오히려 1024억원에서 610억원으로 40.43% 줄어들었다. 연체채권비율도 같은 기간 1.50%에서 1.23%로 0.27%포인트 낮아졌다.

CIR도 영업이익 증가에 힘입어 크게 개선됐다. 판매관리비는 2020년(2269억원)과 지난해(2219억원)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이 2120억원에서 3438억원으로 62.17% 증가했다. CIR은 107.03%에서 64.54%로 줄어들었다. 또 다른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1.09%에서 11.95%로 개선됐다. ROE는 국내 8개 카드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자랑하고 있다.

비재무지표 부문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받았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카드는 지난해 핵심 사업방향으로 △수익중심 포트폴리오 강화 △카드외 손님기반 이익 다각화 △IT투자 확대를 통한 본업 체력 강화 등을 내세웠다.

지난해 하나카드는 새롭게 자동차할부금융 사업에 진출해 4075억원의 신규 취급액을 기록했다. 이는 이전부터 자동차할부금융 영업을 해왔던 롯데카드(888억원)의 취급액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삼성카드(5323억원)와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디지털 부문에서는 △원큐페이 오픈뱅킹 서비스 오픈(9월) △원큐페이 모바일 QR결재 개시(11월) △원큐페이를 통한 마이데이터 서비스 오픈(12월) 등의 성과를 창출했다. 원큐페이 가입자수도 2020년말 362만명에서 지난해말 421만명으로 16.30% 증가했다. 무엇보다 권 사장은 지난해 4월 장경훈 전 사장의 ‘여성비하·막말 논란’으로 혼란스러웠던 내부를 빠르게 안정화시키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나카드는 올해 1분기 들어 성장 흐름이 꺾이는 모습을 보였다. 1분기 기준 하나카드의 당기순이익은 54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725억원) 대비 24.7% 줄어들었다. 올해 초 단행한 특별퇴직 등으로 일회성 판관비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분기 하나카드의 판관비는 69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481억원) 대비 44.49% 늘어났다. 그중 퇴직급여 항목이 17억원에서 140억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