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지주, 수요예측 거쳐 선순위채 발행 6월초 예정, 최대 5000억…차환자금 마련 목적
이지혜 기자공개 2022-05-26 07:11:53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3일 16: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지주가 선순위 공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신종자본증권을 공모 방식으로 발행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대표 주관사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가 6월 중순 선순위 무보증사채를 3000억원 발행하기로 했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으로 증액발행할 가능성도 열어둔다.
대표주관사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KB금융지주가 이번에 발행하는 선순위 무보증사채는 파산 시 채무변제의 우선순위가 후순위채나 신종자본증권보다 높다.
조달자금은 만기 도래 차입금을 차환하는 데 쓰인다. 2021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올해 1조1000억원 규모의 선순위채 만기가 돌아온다.
눈에 띄는 점은 KB금융지주가 수요예측을 거쳐 선순위채를 발행한다는 점이다. 그동안 일괄신고제를 활용해 선순위채를 찍었던 것과 대비된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일괄신고제를 활용하려면 최근 1년 동안 같은 종류의 회사채를 발행한 실적이 있어야 한다"며 "지난해 2월 이후 선순위채를 발행하지 않았기에 이번에 수요예측을 치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KB금융지주는 올 들어 공모채 시장에서 대규모 자금을 숨가쁘게 조달하고 있다. 공모채로 발행한 신종자본증권만 모두 1조1000억원에 이른다. 2월 6000억원, 5월 5000억원을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 신종자본증권으로 찍었다. 두 번 모두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을 기록한 덕분에 모집금액 이상으로 증액발행했다.
KB금융지주의 자체 신용등급은 ‘AAA/안정적’이다. 이에 따라 이번 선순위채의 신용등급도 'AAA/안정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기업평가는 “KB금융지주의 시장지위가 우수하다"며 "수익기반을 다양화한 덕분에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KB금융지주는 2008년 설립된 은행지주회사로 주력자회사는 KB국민은행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자회사 13곳, 손자회사 38곳, 증손회사 4곳을 거느리고 있다. 2021년 지배주주순이익은 4조409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6% 증가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딜
-
- [케이뱅크 IPO]카카오만으로 역부족, 피어그룹 외국계 2곳 포함
- [IPO 모니터]대성하이텍, 탄탄한 해외사업 불구 '확실한' 가격 메리트
- 홈IoT 파는 삼성SDS, 소속 직원에 '출향 제도' 적용한다
- '가뭄 속 단비' 농협중앙회, 블라인드펀드 출자 4곳 선정
- SK플라즈마, 사상 첫 공모채 발행 나선다
- JB금융지주, 올해 두번째 공모채 발행 추진
- [IPO 모니터]쏘카 FI·SI '합심', 자발적 보호예수 '오버행 차단'
- M&G, 아이콘역삼 매각 주관사 ‘컬리어스·딜로이트’ 낙점
- '쌍용차 새 주인' 캑터스PE·KG그룹, 투자금 펀딩 착수
- 유진PE-산은, SK에코플랜트 프리IPO 투자자로 합류
이지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LG 그늘 벗어난 LX인터·하우시스, 회사채 EOD 사유 발생
- IS동서, 담보부사채 도전…캠코 보증에 금리절감
- [증권사 글로벌사업 점검]KB증권, 현지 증권사 '통큰 인수'...KB 문화 이식
- [thebell League Table]'흔들린' 시장 '확고한' KB
- [thebell League Table]ABS가 순위 갈랐다...KB DCM 1위, NH '맹추격'
- 신용도 'A+' 한화에너지, 사모채 발행 '산은 후방지원'
- 삼척블루파워, 나신평마저 등급 강등…ESG '직격탄'
- [IPO 모니터]지피클럽, 글로벌사업 확대…코로나에도 굳건한 지위
- '재무구조 개선' 신세계건설, 신종자본증권 규모 줄였다
- 리딩증권 김충호, 부회장 직함 달고 각자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