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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8.1조 투자’ 복합쇼핑몰 개발 방점 37조 투자 밑그림 유통군 비중 21%, 지역상권 확대 '고용창출' 효과 기대

이효범 기자공개 2022-05-26 08:11:46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5일 13: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이 윤석열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약 37조원의 투자를 약속한 가운데 롯데쇼핑이 8조1000억원의 투자를 책임질 전망이다. 지역상권을 키우고 고용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

롯데쇼핑 내에서도 특히 백화점사업부가 활발한 투자를 실시한다. 사업부 산하 신사업개발부문에 그룹 내 복합쇼핑몰 개발과 운영역량을 집중시킨 만큼 매년 조단위 투자를 집행해 개발사업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백화점 생존전략 일환, 개발 및 운영 역량 내부화

롯데그룹은 향후 5년간 핵심산업군에 총 37조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유통군에 투자하는 규모는 8조1000억원으로 전체 21%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유통군은 주로 상권 발전 및 고용 창출에 초점을 두고 투자를 실시하는 만큼 복합쇼핑몰 개발에 주로 자금을 투입한다. 여기에 투입되는 자금만 유통군 투자규모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추산된다.

롯데쇼핑이 이처럼 복합쇼핑몰 개발에 활발한 투자를 약속한 것은 국내 백화점들이 경영전략에 변화와 무관치 않다. 업계 전반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오프라인 채널의 대형화, 차별화를 핵심 키워드로 삼고 소비 트렌드 변화를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복합쇼핑몰, 프리미엄 아울렛 등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사업부 산하 신사업개발부문을 두고 이같은 미션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외부화 돼 있던 개발사업과 복합쇼핑몰 운영권을 내부화는데 주력했다. 이로써 개발부터 운영까지 모두 롯데쇼핑이 주도하는 만큼 효율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같은 작업의 일환으로 올들어 롯데인천개발, 롯데타운동탄, 롯데송도쇼핑타운, 롯데쇼핑타운대구 등 개발사업 시행사를 모두 흡수합병했다. 앞서 청산을 앞둔 롯데자산개발로부터 롯데월드몰점, 롯데몰김포공항점, 롯데몰수원점, 롯데몰은평점, 롯데몰수지점 등의 복합쇼핑몰 운영권을 넘겨받기도 했다.

더욱이 복합쇼핑몰 개발사업은 지역상권에 미치는 영향과 고용유발 효과가 크다. 백화점사업부가 2021년말 기준 보유한 아울렛과 쇼핑몰은 총 27개(아울렛 22개, 쇼핑몰 5개)다. 올해는 아울렛이나 쇼핑몰이 신규로 늘어날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 백화점과 위탁점 수가 각각 30개, 3개로 총 33개다.

롯데쇼핑 HQ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인천 송도 등에서 고용 유발 효과가 높은 대규모 복합몰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며 "현재 예정된 계획대로 건축 설계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복합몰 개발 프로젝트를 실시하기 위해서는 오랜기간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롯데쇼핑 백화점 및 할인점 등 운영 현황

◇마트 1조 투자, 제타플렉스·맥스 등 리뉴얼 모색

롯데쇼핑은 또 마트사업부에 1조원 투자를 집행한다. 백화점사업부와 달리 마트사업부는 신규 출점에 주력하기 보다 기존 점을 리뉴얼하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 롯데마트는 1조 원을 투자해 제타플렉스, 맥스, 보틀벙커 등 새로운 쇼핑 문화를 선도하는 특화 매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롯데쇼핑 마트사업부는 구조조정을 일정 수준 마무리 하고 새판짜기에 나섰다. 같은해 12월 롯데마트 잠실점을 리뉴얼해 제타플렉스 잠실점을 새로 개점했다. 내부에는 와인 전문매장인 보틀벙커를 배치하면서 고객들을 끌어모았다. 또 창고형 대형할인점인 빅마켓을 '롯데마트 맥스(MAXX)'로 리브랜딩(Re-branding)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올해 1월 전주시에 위치한 롯데마트 송천점을 '롯데마트맥스' 1호점으로 전환 오픈했다.

롯데마트는 2021년말 기준 112개다. 2020년말 113개에 비해 1개 줄어드는데 그쳤다. 2020년 구조조정이 본격화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2019년말 125개에서 1년새 12개 매장을 줄인 이후 거의 매장을 줄이지 않았던 셈이다. 대신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만큼 리뉴얼을 통해 오프라인 매장 부활을 모색하고 있다.

백화점사업부와 마트사업부의 전략 변화로 전체 실적이 차츰 개선 되고 있다. 롯데쇼핑은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 2조1408억원, 영업이익 57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0.93%, 4.23%씩 증가했다.

롯데쇼핑 HQ 관계자는 "롯데백화점 본점, 잠실점 등 핵심 지점의 리뉴얼을 차례로 진행할 예정"이라며 "마트사업부도 신규 출점 보다는 제타플렉스, 맥스, 보틀벙커 등 특화 매장을 리뉴얼하는데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롯데쇼핑이 향후 5년간 투자하는 8조1000억원에는 복합몰 개발, 롯데백화점 및 롯데마트 등의 기존점 리뉴얼을 비롯해 외부에 아직 공개할 수 없는 투자 계획까지 포함된 수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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