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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 바뀐 현대사료, '재무 라인' 새롭게 짠다 내부회계관리제도 대응 위해 회계 전문 CFO 영입···IR 전문 업체와도 계약

양도웅 기자공개 2022-06-08 08:35:04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3일 13: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카나리아바이오로 주인이 바뀐 현대사료가 재무 라인을 새롭게 조직했다.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응하기 위해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외부에서 영입했다. 또한 투자자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설명회(IR) 전문 업체와도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들어 주가가 약 9배 상승한 현대사료는 어느 때보다 주주친화 정책을 강하게 요구받고 있다.

3일 사료업계에 따르면 현대사료는 이달 초 새로운 CFO를 영입했다. 신임 CFO는 여러 상장 법인에서 재무·회계 부문 임원으로 근무한 관련 전문가다. 연세대 상경계열을 졸업했다. 지난 4월 현대사료 새로운 최대주주가 된 카나리아바이오 측에서 직접 스카우트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확한 이름은 파악되지 않는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회계관리제도 편입에 대비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를 외부에서 데려온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현대사료 사업보고서)

2018년 개정된 '신(新)외감법'에 따르면 2022년부터 자산총액 1000억원 이상인 상장사도 회계감사인으로부터 내부회계관리제도에 대해 감사 의견을 받아야 한다. 현대사료는 올해 3월 말 자산총액이 1000억원을 넘어서면서 신외감법 대상 기업이 됐다. 지난해 12월 말엔 937억원으로 해당 기업이 아니었다.

신외감법 대상 기업이 됐다는 건 전보다 더 정확하고 전문적인 회계 처리를 요구받게 됐다는 뜻이다. 만약 회계 처리 오류가 발견될 시 회계감사인은 '비적정 의견'을 낼 수 있는데, 2년 연속 비적정 의견(한정·부적정·의견거절 등)을 받으면 해당 기업은 상장 폐지될 수 있다. 재무·회계 전문가가 꼭 필요한 이유다.

이전까지 현대사료 CFO는 창업자인 문철명 전 회장이나 다름없었다. 문 전 회장은 축산과 사료 분야 전문가이지만 재무·회계 전문가는 아니다. 카나리아바이오 측에 지분을 매각한 문 전 회장은 현재 비상근 고문으로 물러나 자문 역할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출처=한국거래소)

신임 CFO 영입과 함께 현대사료는 IR 전문 업체와도 계약을 맺었다. 앞선 관계자는 "신사업 추진 계획을 주주들에게 정확히 전달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사료는 곧 사명을 카나리아바이오로 변경하고 바이오 분야로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이는 최대주주인 카나리아바이오와의 합병을 예고한 것이기도 하다.

새로운 사업인 바이오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대규모 자금 확보가 필수다. 더불어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곡물 가격이 오르면서 관련 수혜주로 현대사료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회사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9배 이상 상승했다. 투자금 확보 필요성과 시장 관심이 커졌다는 건 투자자 소통이라는 과제가 주어졌다는 뜻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사료는 상장 이후 단 한 번도 IR을 개최하지 않았다. IR 필요성이 그만큼 크지 않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번에 IR 전문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관련 조직도 보강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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