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thebell interview]황태형 로우파트너스 대표, "R&D 기획으로 기술기업 지원"1호 펀드 닥터나우·에이유 발굴, 성장금융·모태펀드 GP 선정 기염

권준구 기자공개 2022-06-10 08:03:14

이 기사는 2022년 06월 09일 07: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업력 7년차를 맞은 액셀러레이터 로우파트너스가 성장의 싹을 틔우기 시작했다. 로우파트너스는 2022년 한국성장금융과 모태펀드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로 연속 낙점됐다. 올해만 3개의 펀드를 조성해 기술기업의 밸류업(Value-up)을 지원할 계획이다.

로우파트너스를 이끌고 있는 황태형 대표(사진)는 "여타 엑셀러레이터에 비해 강점인 부분은 연구개발(R&D) 기획이다"며 "투자기업의 80%가 기술이전, 정부 공동과제, 산학협력을 할 수 있도록 이끌면서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자신감은 황 대표의 경력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과 연세대학교기술지주에서 커리어를 쌓았다. 이후 특허청 산하에 있는 한국특허전략개발원에서 3년 간 근무하면서 특허 기술을 판별하는 전문성을 길렀다. 해당 기관들을 두루 거치며 얻은 커넥션은 기술 창업자를 지원하는 데 밑거름이 됐다.

이는 로우파트너스의 '맨파워'에서도 나타난다. 로우파트너스의 대다수 인력이 정부출연연구기관, 대학기술지주, 산학협력단 등에서 근무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황 대표는 "업력이 낮은 스타트업은 대개 대학 및 연구소와 협업을 하는 데 진입장벽이 있기 마련인데 공공연구기관과의 연결을 성사시켜 투자기업의 R&D 역량을 강화해왔다"고 말했다.

황 대표가 모험자본 업계에 들어온 계기 역시도 기술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함이었다. 그는 "우리는 심사역이라기보다 R&D 기획자에 가깝다"며 "유망 기술을 가진 업체의 창업을 돕기 위한 투자금과 펀드가 필요했다"고 말했다.

그는 극초기단계에 있는 기술기업의 발굴 및 지원에 앞장섰다.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로 △닥터나우(비대면 진료 플랫폼) △에이치엠씨네트웍스(간병 플랫폼 '케어네이션' 운영) △에이유(고주파 레이더 센서 개발) △네이처모빌리티(공유 모빌리티 매칭 서비스) △씨앤에이아이(AI 기반 이미지 영상합성 생성 솔루션) 등이 있다.

투자기업을 판별하는 황 대표의 기준으로 '창업자의 수용성'이 있다. 그는 단순히 기술의 유망성만 보는 것이 아닌 사업화까지 이뤄낼 수 있는 창업자의 역량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엑셀러레이터의 피드백을 수용할 만한 여지가 있는지를 우선적으로 따진다.

간병인 플랫폼 '케어네이션'을 운영 중인 에이치엠씨네트웍스는 황 대표의 투자 철학이 녹아있는 포트폴리오 중 하나다. 그가 에이치엠씨네트웍스에 첫 투자할 2017년엔 R&D 인력이 전혀 없는 단순 간병인 중개 콜센터 업체였다. 황 대표는 해당 서비스를 IT화 시키고자 하는 창업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자금을 베팅했다.

당시 에이치엠씨네트웍스의 창업자는 병원 행정에 대한 전문성만 있을 뿐 IT 지식은 전무했다. 해당 단계에서 할 수 있는 정부 과제를 찾고 제안서 단계부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동시에 IT개발, R&D 등 인력 보충에서 도움을 주며 현재의 시스템을 체계화하도록 이끌었다.

이후 에이치엠씨네트웍스는 간병 데이터를 축적하면서 삼성화재와 협력을 통해 간병인 보험 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는 데 성공했다. IT기술 기반 업체로서 가능성을 보였고 벤처캐피탈 등 기관투자자들의 250억원 규모의 후속투자가 이뤄졌다. 황 대표는 지난해 700억원 밸류에서 구주 매각 절차를 밟았다.

황 대표는 로우파트너스 개인투자조합 1호 펀드(15억원 규모)의 성과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내비쳤다. 닥터나우와 에이유가 실적을 견인했다. 당시 기업가치 100억원 수준이던 닥터나우에 첫 투자를 단행했고 보유 구주의 약 40%를 500억원 밸류에 매각했다. 이외에 에이유 역시 투자 10개월 만에 멀티플 3배로 엑시트하는 성과를 냈다.

해당 트랙레코드는 올해 성장금융과 모태펀드 위탁운용사에 선정되는 원동력이 됐다. 로우파트너스는 지난 3월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성장금융 지역 벤처투자 펀드의 GP로 선정됐다. 이후 모태펀드 2차 정시 출자사업 IP기반 창업기업 부문과 대학창업 부문 GP로 연속 낙점되기도 했다.

황 대표는 "성장금융 지역 벤처투자 펀드의 경우 100억원 규모까지 증액을 계획 중이다"며 "자금을 바탕으로 기술인력의 창업을 도우며 엑셀러레이터로서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