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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리진, 꺼내든 NFT 흥행 카드 '게임성' [NFT 투자기업 중간점검]①넥스버스·레디버스 활용, 중고명품도 취급…이용자 확보 '과제'

황선중 기자공개 2022-06-16 07:21:23

[편집자주]

대체불가능토큰(NFT)은 2014년 처음 발행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기존 암호화폐와 달리 지식재산권(IP)을 내재가치로 삼아 '디지털 자산'으로 위상을 잡아가고 있다. 기업들도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환경을 조성, 상업화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선 NFT 가치에 대한 의구심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더벨은 NFT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기업들의 현 상황을 점검하고 고민과 해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0일 12: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계 게임업체 '네오리진'은 자사 모바일 게임에 대체불가능토큰(NFT)을 접목하고 있다. NFT를 게임 아이템으로, 아이템을 다시 NFT로 전환하는 기술로 게임성을 배가시키고 있다. 다만 게임 흥행 여부에 따라 NFT 사업의 운명이 좌우된다는 점은 강점이자 약점으로 지목된다.

코스닥 상장사 네오리진은 자회사 넥스버스와 손자회사 레디버스를 중심으로 NFT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모두 지난해 6월 설립된 비상장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다. 네오리진이 넥스버스를, 넥스버스가 레디버스를 지배하는 구조다. 네오리진은 넥스버스에 9억원을, 레디버스에 4억원을 각각 출자했다.

네오리진 NFT 사업의 근간은 레디버스가 운영하는 거래 플랫폼 VMM(Virtual Matters Matter)이다. VMM에서는 중고명품 NFT와 게임 NFT 거래가 이뤄진다. 중고명품 NFT의 경우 실물 명품 보유자가 소유권을 NFT 형태로 나눠 판매하면, 이용자가 자유롭게 NFT를 구매·거래하는 방식이다. NFT를 전량 보유하면 실물 명품을 가질 수 있다.

실물 NFT 거래 방법 [자료=VMM]

게임 NFT는 네오리진이 자사 모바일 게임에서 사용 가능한 아이템을 NFT 형태로 한정 판매하는 방식이다. 이용자는 VMM에서 구매한 NFT를 게임에서 아이템으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반대로 아이템을 다시 NFT로 전환한 뒤 VMM에서 다른 이용자에게 판매하는 것도 가능하다.

네오리진은 NFT 거래에서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과 게임 아이템 NFT 판매 수익으로 매출을 채운다. 지난 3월 모바일게임 '여신전쟁' 관련 NFT를 통해 약 4000만원 규모의 판매 수익을 올렸다. 수수료 수익은 아직 미미한 수준으로 전해진다. 중고명품 NFT는 거래 자체가 적고, 게임 NFT는 거래 활성화를 위해 수수료 0%를 고수하는 상황이다.

앞으로는 여신전쟁뿐 아니라 다른 게임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NFT를 추가 판매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네오리진이 퍼블리싱 중인 게임은 여신전쟁 포함 3개다. 추후 모회사인 뮤조이의 IP도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여신전쟁을 즐기는 외국인의 VMM 유입도 늘려 NFT 거래량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불안 요소도 상존한다. 우선 게임 흥행에 따라 NFT 사업의 매출이 달라진다는 점이 한계로 꼽힌다. 게임 인기가 떨어지면 아이템 NFT 수요도 적을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VMM 이용자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결과적으로 판매 수익과 수수료 수익 모두 감소할 가능성이 크다.

중고명품 NFT의 경우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이 부담 요인이다. 최근 너도나도 NFT 사업에 뛰어들면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늘어나는 양상이다. 이용자 입장에선 VMM 아닌 다른 거래소에서도 충분히 중고명품 NFT 거래를 할 수 있다. 경쟁사 대비 뚜렷한 차별점이 없으면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어렵다는 이야기다.

업계 관계자는 "요새는 하루 이틀이면 NFT 거래소를 뚝딱 만들 수 있다"면서 "NFT 거래소가 늘어나면서 중고명품이나 미술품 거래 업체의 몸값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IP가 풍부하면서 동시에 다른 업체와 협업을 많이 하는 기업이 NFT 시장을 차지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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