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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리진, 현금 토대로 게임사업 보폭 확대 [NFT 투자기업 중간점검]②자회사 0곳→6곳, P2E 서비스도 준비…유동성은 여유

황선중 기자공개 2022-06-17 07:21:45

[편집자주]

대체불가능토큰(NFT)은 2014년 처음 발행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기존 암호화폐와 달리 지식재산권(IP)을 내재가치로 삼아 '디지털 자산'으로 위상을 잡아가고 있다. 기업들도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환경을 조성, 상업화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선 NFT 가치에 대한 의구심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더벨은 NFT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기업들의 현 상황을 점검하고 고민과 해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3일 09: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네오리진이 공격적인 투자로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신작 게임을 속속 내놓으면서 게임 포트폴리오를 점차 확대하는 가운데 미래 게임 생태계의 키워드로 꼽히는 가상화폐에도 투자하는 모습이다. 불과 1년 만에 6곳의 게임 관련 종속회사를 새롭게 편입한 것도 눈에 띈다.

2007년 설립된 네오리진의 게임 퍼블리싱 사업 업력은 그리 길지 않다. 원래는 '코닉글로리'라는 이름으로 보안솔루션 사업을 영위했다. 중국계 게임업체 '뮤조이'에 인수된 2020년부터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1월 모바일게임 여신전쟁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시장 진출을 알렸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게임 퍼블리싱 사업 확장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네오조이, 폭스게임즈, 넥스버스, 네오리진인베스트먼트, 펀타임, 네오리진HK(홍콩법인) 등 총 6곳을 자회사로 신규 편입했다. 네오리진인베스트먼트는 게임 투자 사업을, 나머지 5곳은 모두 게임 개발 및 운영 사업을 하고 있다. 2020년까지 단 한 곳의 자회사도 없었다.


게임 포트폴리오도 차츰 늘리고 있다. 현재 여신전쟁을 비롯해 모바일게임 '전국구:권력의법칙' 두 개를 퍼블리싱하고 있다. 조만간 '전술여군:그녀들의 전쟁'이라는 모바일게임도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1월 '루나온라인'이라는 게임의 지식재산권(IP)도 인수했다. 연내로 전술여군 외에 1~2개의 신작 게임을 추가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게임에 접목할 플레이투언(P2E)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국내에선 P2E 게임을 사행성으로 규정하는 만큼 해외시장 공략 목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원활한 P2E 서비스를 위해 자체 가상화폐 발행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 싱가포르에 소재한 '뮤조이싱가포르'를 인수한 것도 가상화폐 발행과 연관이 깊다는 해석이다.

단기간에 폭넓은 투자를 단행하고 있지만 유동성은 여유가 있다. 지난 3월 기준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규모는 274억원 수준이다. 자기자본의 69.3% 수준이다. 단기·장기차입금(유동성장기차입금 포함)은 없다.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인 부채비율은 20.7% 수준이다.

여유로운 유동성의 배경은 적극적인 자금 조달이다.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약 400억원의 외부자금을 조달했다. 구체적으로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활용해 260억원을 마련했고, 최대주주인 조이프렌즈(JOY FRIENDS) 대상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90억원, 8회차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50억원을 확보했다.

네오리진은 게임 포트폴리오가 어느 정도 갖춰지면 NFT 사업도 안정적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여신전쟁 관련 NFT만을 다루고 있지만, 앞으로 다른 게임 NFT도 판매하면 자연스럽게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수익에도 보탬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네오리진은 최근 2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 중인 상황이다. 지난해는 연결 기준 매출액 206억원, 영업손실 24억원을 냈다. 올해 1분기도 적자였다. 다행인 점은 게임 퍼블리싱 사업에 뛰어든 이후인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18% 성장했다는 점이다. 기존 보안솔루션 사업부 매출이 유지되는 가운데 게임 사업부 매출이 더해진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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