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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 카카오모빌리티 인수 추진…카카오에 선제안 후 협상 카카오 보유분 약 40% 대상, 수개월째 논의…예상가 5조~6조대

임효정 기자공개 2022-06-14 07:58:23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3일 10:2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MBK파트너스(이하 MBK)가 카카오에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을 선제안했다. 김병주 MBK 회장이 올해 주요 투자처로 테크 비즈니스를 지목한 만큼 모빌리티 산업 성장성을 높이 평가해 카카오에 먼저 손을 내민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 역시 현재 추진 중인 카카오모빌리티 기업공개(IPO) 절차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자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다만 카카오 브랜드 관리와 밸류에이션을 두고 이견이 상당해 협상 중단과 재개가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MBK는 올 2월께 카카오 측에 카카오모빌리티 매각을 제안하고 현재까지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최대주주로 지분 58%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매매 대상은 카카오 측 보유 주식 약 40%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최근 기존 재무적투자자(FI)가 구주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몸값 8조5000억원을 인정 받았다. 시장에서는 카카오의 지분 40%와 함께 경영권 프리미엄까지 포함할 경우 거래액은 많게는 6조원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양측은 협상 과정에서 가격 차이를 좁히지 못하면서 현재는 소강 국면으로 접어든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카카오의 카카오모빌리리티 매각 의지가 드러난 만큼 향후 MBK와의 재협상 혹은 다른 원매자와 제안을 검토할 가능성이 상존한다.

MBK는 올해 공격적으로 투자금 회수에 나서고 있다. 골프존카운티의 상장 작업을 진행 중인 데다 롯데카드에 이어 모던하우스도 주관사를 선정하며 회수 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반면 투자에는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시장에서도 의아하다는 반응이었다. 최근 도시바 인수전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이 가장 큰 투자 움직임이었다. 비딩에 공격적으로 나서지 않는 대신 시장 상황을 주시하며 카카오모빌리티 인수를 위한 물밑 작업을 진행해왔던 셈이다.

김병주 회장이 올해 강조한 섹터 역시 '테크'였다는 점에서 카카오모빌리티를 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회장은 올해 국내외 주요 기관투자자(LP)에 보낸 연례서한에서 "테크놀로지는 위협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기회이기도 하다"며 테크 비즈니스에 대한 투자를 예고했다. 그러면서 그간 MBK도 케이뱅크, 코리아센터 등 기술 지향적인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집행해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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