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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협상자 선정' 칸서스자산운용, 잭니클라우스GC 인수 유력 대기업 제치고 가격 우위 입찰 승리, '포스코'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 주목

조세훈 기자공개 2022-06-14 08:03:13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3일 10: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종 1호 사모펀드(PEF) 운용사 칸서스자산운용이 국내 18홀 회원제 골프장 잭니클라우스GC 인수를 추진한다. 예비인수자인 포스코그룹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국내 송도에 위치한 최고급 골프장을 손에 쥐게 된다. 자금력 있는 대기업과의 각축전에서 승기를 잡으면서 올 초 수장에 오른 김연수 대표의 성과에도 눈길이 쏠린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보유한 잭니클라우스GC의 제한적 경쟁입찰에서 칸서스자산운용이 가장 높은 금액을 써내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다. 매각주관사 딜로이트안진은 지난달 중순 원매자들을 대상으로 인수의향서(LOI)를 받았으며 소수 국내 대기업이 참여했다.

이번 거래는 2350억원 가량의 잭니클라우스GC 회원권을 전부 인수하는 조건이다. 홍콩 소재 투자회사 ACPG K-Land(45.6%)와 포스코건설(29.9%), 트로이카인베스트먼트(25.4%) 등이 보유하고 있는 NSCI 주식이 매각 대상이다.


잭니클라우스GC는 2010년 인천 송도에 설립된 최고급 골프장이다. 매년 백억원 대의 순손실을 기록하고 있지만 마케팅 효과와 지가 상승에 따른 자산 가치 증가가 매력 포인트로 꼽힌다.

잭니클라우스GC 매각 작업은 스토킹호스 방식으로 진행됐다. 스토킹호스는 사전에 우선매수권자를 선정해 놓는 방식이다. 본입찰에서 우선매수권자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한 원매자가 없을 경우 우선매수권자에게 매수권을 준다. 반면 높은 가격을 써낸 원매자가 있다면 스토킹호스에게 동일한 가격에 살 수 있는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를 묻는다. 만약 행사가 이뤄지지 않으면 높은 가격을 써낸 원매자가 최종 인수자가 된다. 이번 거래 스토킹호스에는 NSIC 2대 주주인 포스코그룹이 낙점됐다.

제한적 경쟁입찰로 진행된 이번 딜은 초기 국내 대기업 간 각축전이 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칸서스자산운용이 가격 경쟁력을 보이면서 승기를 잡았다. 포스코그룹도 인수 의지가 있었지만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다소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스토킹호스인 포스코그룹이 오는 20일까지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거래는 조만간 종결될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포스코그룹의 우선매수권 행사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종결 분위기"라고 말했다.

칸서스자산운용은 2004년 설립된 국내 토종 1호 PEF다. 김영재 회장이 한일홀딩스와 허동섭 한일시멘트 전 회장 등과 손잡고 설립했다. 그러다 2019년 부동산 개발회사인 HMG가 NH투자증권과 손잡고 칸서스자산운용을 인수했다. 올 초 인수금융 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김연수 NH투자증권 상무가 대표로 자리를 옮기면서 전열을 정비했다. 그는 2000년 LG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에 합류한 이후 20년 넘게 국내외 기업 인수·합병(M&A) 관련 자금조달 업무를 전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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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취임 이후 첫 작품으로 잭니클라우스GC를 낙점하고 대기업 틈바구니에서도 우협 대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모기업 HMG의 자금력이 자금 모집 역량을 해소하는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칸서스자산운용은 포스코O&M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곧바로 펀드레이징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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