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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도깨비'이끈 최진희 대표에 베팅한 제이앤PE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시절 CJ 코파펀드 이끈 이준상 대표 영향 커

이윤정 기자공개 2022-06-15 11:51:26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3일 16: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콘텐츠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의 수장이자 CJ ENM의 영화·드라마 부문을 총괄해 온 최진희 전 대표가 세운 이매지너스에 투자를 단행한 사모펀드 제이앤프라이빗에쿼티(이하 '제이앤PE')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이 이매지너스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던 중 제이앤PE가 등장하며 단독 투자 기회를 잡았기 때문이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제이앤PE는 이매지너스에 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매지너스는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를 거쳐 CJ ENM 영화·드라마 총괄로 복귀했던 최진희 대표가 지난해 12월 CJ ENM 퇴사 후 설립한 콘텐츠 제작사다.

최 대표의 명성과 실력답게 설립 6개월채 되지 않은 신생 제작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콘텐츠 투자에 활발한 벤처캐피탈 뿐 아니라 그렇지 않은 벤처캐피탈까지도 이매지너스에 관심을 갖고 투자를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하지만 깜짝 등장한 제이앤PE가 단독으로 5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면서 이들 기관투자자들은 투자 검토를 접게 됐다.

제이앤PE는 2018년 설립된 이제 설립 5년차의 비교적 신생 PE다. 이준상 대표가 스틱인베스트먼트에서 독립해 설립한 운용사다.

이후 SG프라이빗에쿼티(PE)에서 오랜기간 투자를 했던 현상진 전 투자본부장이 합류해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조직을 재정비했다.

설립 초부터 활발한 투자를 하며 입지를 빠르게 굳혀 나갔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현대힘스, 대보마그네틱, SJ코레, SG생활안전, 현대오일터미널 등이 꼽히고 있다. 작년 7월에는 1850억원규모의 현대오일터미널 딜을 진행했다.

2020년 11월에는 군인공제회 출자에서 루키리그 운용사로 선정돼 첫 블라인드펀드 조성에 나섰다. 작년 말 1700억원 규모로 블라인드펀드 1호 결성을 마무리 했다.

제이앤PE가 사모투자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이름을 알렸지만 이번 이매지너스 투자는 이준상 대표의 영향이 컸다는 후문이다. 방위사업청에서 육군회계사장교로 전역한 이 대표는 딜로이트안진과 NH투자증권(옛 우리투자증권) M&A팀을 거쳐 스틱인베스트먼트로 자리를 옮겼다.

스틱인베스트먼트에서 성공적인 코파펀드로 꼽힌 스틱-CJ코파펀드를 주도한 인물이 바로 이 대표다. 다른 코파펀드와 비교해 압도적인 소진 속도를 보여줬을 뿐 아니라 해외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질적인 측면에서도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2015~2016년 CJ대한통운은 중국 냉동물류사 룽칭홀딩스(Rokin Holdings) 인수 당시 코파펀드 자금 2200억원 상당을, 2017년 CJ제일제당의 브라질 배합사료제조사 셀렉타(Selecta) 인수에는 1417억원의 코파펀드 자금을 활용했다. CJ대한통운이 베트남 소재 물류회사 제마뎁(Gemadept)의 물류·해운부문 주요지분을 인수하는 과정에서도 코파펀드 자금 278억원을 사용했다.

코파펀드를 계기로 이 대표와 끈끈한 관계를 맺고 있는 CJ가 이번 이매지너스 투자 다리가 돼 줬다는 후문이다.

이매지너스 투자 유치에 정통한 관계자는 "스틱인베스트먼트 시절 코파펀드로 연결된 CJ와의 인연으로 이매니지너스 투자를 성사시킨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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