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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엇갈린 '소매금융'…수수료 수익 급감 시장 악화에 WM부문 수수료 52.9% 감소…이자 수익은 18.21% 늘어

박서빈 기자공개 2022-06-16 08:11:55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5일 10:1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제일은행)의 소매금융이 엇갈린 실적을 보였다. 소매금융의 이자 수익은 늘었으나 수수료 수익이 전 분기 대비 절반으로 줄었다. 악화된 시장 상황으로 자산관리(WM) 부문이 주춤한 탓이다.

SC제일은행은 외국계 은행 중 유일하게 국내에서 소매금융을 영위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지난해 소매금융 사업 철수를 발표했다. SC제일은행은 외국계 은행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원하는 고액자산가들의 투자 수요를 흡수하겠다는 영업전략을 세우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소매금융의 순수수료수익은 1분기 215억6900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 457억9600만원 대비 52.9% 감소했다. 기준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등 전 세계적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자산관리 부문이 주춤한 영향이 컸다.

자산규모가 소폭 줄어들었다. 지난해 4분기 말 38조6012억원이던 소매금융자산은 올 1분기 38조1885억원으로 1.07% 감소했다. 다만 소매금융의 순이자수익은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4분기 1514억2100만원에서 올 1분기 1789억9900만원으로 증가했다.

SC제일은행의 NIM은 올 1분기 1.28%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직전 분기에는 1.24%를 기록했다.

SC제일은행은 앞으로 자산관리 부문의 영향력 확대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지난 4월 SC제일은행은 자산관리 부문장에 사친 밤바니(Sachin Bhambani)를 새로 선임하고, 지난해에는 SC제일은행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소개하는 광고를 송출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계 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고액자산가들을 겨냥하고 있다. 특히 씨티은행의 소매금융 철수에 따른 공백을 채우겠다는 복안이다.

자산관리 부문에서 운용 중인 지속가능 투자 자산 규모를 2025년까지 100% 확대한다는 SC그룹의 ‘탄소중립 2030년 중간목표 실행방안’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SC제일은행 관계자는 "어려운 시장 여건 탓에 자산관리 부문 비즈니스 등이 영향을 받으면서 소매금융의 순수수료수익이 줄어 들었다"라며 "다만 영업기반 강화를 통한 대출자산 확대 및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힘입어 이자이익 성장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기업금융 부문은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 올 1분기 순이자손익과 순수수료손익이 각각 618억7300만원, 367억 7400만원으로 각각 전분기 대비 3.47%, 56.35% 증가했다. 자산규모도 1분기 사이 22조3752억원에서 29조9141억원으로 33.69% 증가했다.

전 세계 59개 시장에 걸쳐있는 모기업 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발판 삼아 해외 투자와 교역을 준비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에게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긍정적인 수익을 확보해낸 것으로 풀이된다.

커머설금융 등 기타 부문의 자산은 소폭 줄어 들었으나 이자이익은 늘었다. 순이자손익이 지난해 4분기 320억2500만원에서 432억550만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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