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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사 골프장 경영분석]한화호텔앤드리조트, 회원제 '플라자CC' 영업익 급증한 까닭은골프장 할인 축소 '온라인 리워드' 서비스 도입, 코스 투자 확대 등 결실

문누리 기자공개 2022-06-16 07:35:27

[편집자주]

유통기업들이 레저사업 확장을 위해 시작한 골프장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한때 돈 먹는 하마로 불리면서 퇴출 1순위로 꼽혔지만 최근 수요가 급증하면서 오명을 벗고 효자로 거듭났다. 무엇보다 주 수입원인 입장료와 카트피 등이 크게 오른 영향이 크다.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신규 수요가 대거 유입되면서 이용객 트렌드도 변하고 있는 양상이다. 국내 주요 유통사들이 보유한 골프장 운영사 현황과 수익성, 재무구조, 지배구조 등을 분석해 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5일 07: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골프장이 코로나19 기간 동안 영업이익이 11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라자컨트리클럽(CC) 등이 회원제 약점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을 대폭 개선했다. 회원제 골프장의 전유물인 그린피·카트피 할인 혜택 등을 없앤 대신 포인트 등 리워드 서비스를 도입해 객단가를 올린데 따른 것이다.

◇골프장 수요 급증, 회원제 할인혜택 없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현재 국내 10개의 직영 리조트(4702객실)와 호텔 4곳(764객실), 플라자CC 용인·설악·제주 등 골프장 3곳(63홀)을 운영 중이다. 경영 효율화와 사업 전문성 강화를 위해 작년 4월과 7월 아쿠아리움사업부와 F&B사업부를, 지난달에는 승마사업부를 각각 물적분할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이 2019년 6486억원에서 2020년 4623억원으로 급감하는 등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다. 이 가운데 골프장 실적은 고공 성장해 전체 매출 중 10%에서 15%로 기여도가 높아졌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골프장 중 영업이익이 가장 많은 곳은 1980년에 오픈한 플라자CC 용인이다. 강남권에서 50분 이내 도착하는 등 수도권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으로 인기가 많다.

총 36홀의 플라자CC 용인은 회원제로 운영된다. 플라자CC 용인 매출은 2019년 233억원에서 2020년 260억원, 2021년 271억원 등으로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억원에서 57억원과 65억원으로 급증했다. 같은 회원제인 플라자CC 설악의 경우에도 영업이익이 1년에 20억원씩 늘었다.

보통 회원제 골프장은 입회금을 받는 대신 그린피나 카트피 등을 50~70%가량 할인해주게 된다. 이 때문에 일반적인 회원제 골프장들은 대중제에 비해 실적이 저조하거나 아예 적자인 경우도 있다.

플라자CC 용인·설악도 코로나19 이전엔 비슷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골프장 수요가 급증하자 전략을 바꿨다. 기존 할인혜택이나 프로모션 등을 대부분 없앴다. 그래도 여전히 한 달 전부터 부킹 예약 테이블이 꽉 찬다.


◇MZ세대 타깃 '온라인 리워드 서비스' 도입

회원권 가격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말 기준 플라자CC 용인의 회원권 시세는 6800만원으로 이전보다 100만원 올랐다. 플라자CC 설악의 회원권도 6500만원 수준이다. 할인혜택 없이도 여전히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는 급증하는 골프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 코로나19 전부터 골프장 업그레이드에 집중했기 때문이다. 타이거, 라이온 코스 등 실력별로 차별화한 코스가 유독 인기있는 영향도 있었다. 특히 회원제 할인혜택을 없앤 대신 앱 포인트 적립 등 리워드 서비스를 도입해 편의성과 로얄티를 높였다.

코로나19가 국내에 발생하기 직전인 2019년 4분기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골프장 내 그늘집 무인 편의점을 도입했다. 같은해 말부터 2020년 6월까진 코스 티잉 그라운드 개선 공사에 들어갔고 비슷한 시기 노후화된 골프카트도 교체하기 시작했다. 현재까지 총 150대의 카트를 순차적으로 교체 완료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디지털에 익숙한 MZ세대를 중심으로 로얄티 높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2020년 온라인 리워드 서비스 H-LIVE Club를 따로 만들었다. H-LIVE Club은 리조트 객실, 식음 및 테마시설 외에도 플라자CC 그린피와 그늘집 결제 시 금액에 따라 활동점수를 받을 수 있다.

활동점수에 따라 H-LIVE Club 등급이 선정된다. 플래티넘 등급의 경우 리조트 객실, 조식 뷔페 무료 이용권, 골프 그린피, 카트료 무료 이용권 등이 제공된다. 결제 금액의 최대 2%는 LIVE 포인트로 적립되어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제휴 사용처에서 사용 가능하다.


◇새 수장 맞이한 용인·제주사업본부, 골프장 투자 집중

올해에도 골프장 수익성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한다. 특히 플라자CC 용인과 제주를 운영하는 사업본부가 새로운 수장을 맞이하면서 지역별 특산품을 활용한 시즌별 식음료 메뉴를 확대하는 등 부대수익을 강화할 계획이다.

플라자CC 용인을 운영하는 용인사업본부는 이철승 상무가 총지배인을 맡았다. 1974년생인 이 상무는 세종대 관광경영학과를 졸업해 골프장 운영에 전문성이 높다는 평이다.

제주사업본부의 경우 박용일 총지배인이 선임됐다. 대중제 골프장인 플라자CC 제주도 코로나19에 따른 반사이익을 받았다. 내장객 수는 2019년 5만9000명, 2020년 6만9000명, 2021년 9만명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고 매출과 영업이익도 늘었다.

이들 사업본부는 코스 투자를 확대해 코스 품질과 샷 밸류를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또한 각 지역 특산품을 사용한 시즌별 F&B 메뉴를 확대하는 등 식음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코로나19 반사효과로 해외 골프 여행이 불가함에 따라 골프장 예약 및 내장객이 급증했다"면서 "올해 제이드팰리스CC와 골든베이GC 매각 계약과 양수가 완료된 만큼 골프장 실적 규모가 축소되겠지만 이에 상응하는 업그레이드로 좋은 실적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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