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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버스 "현금화 없는 '디지털 자산' 생태계 목표" [NFT 투자기업 중간점검]③윤정현 대표 "개방된 플랫폼 구상, 내년 1분기 플랫폼·게임 론칭"

윤필호 기자공개 2022-06-20 07:39:36

[편집자주]

대체불가능토큰(NFT)은 2014년 처음 발행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기존 암호화폐와 달리 지식재산권(IP)을 내재가치로 삼아 '디지털 자산'으로 위상을 잡아가고 있다. 기업들도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환경을 조성, 상업화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에선 NFT 가치에 대한 의구심을 꾸준히 제기하고 있다. 더벨은 NFT 시장에 도전장을 던진 기업들의 현 상황을 점검하고 고민과 해법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6일 08:0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저들이 현금화가 불리하다고 느낄 정도의 수준이어야 진정한 디지털 자산 생태계라고 볼 수 있다."

윤정현 캐리버스 대표(사진)는 14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본사에서 더벨과 만나 개발 중인 디지털 자산 생태계의 지향점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메타버스와 게임 내에서 대체불가능토큰(NFT)을 활용해 프로토콜 경제를 추구하는 '게임파이(GameFi) 플랫폼'을 그리고 있다. 게임을 즐기고 경제적 이득도 챙기는 '엔조이 앤 언(E&E)'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신규 사업 추진을 주도하는 윤 대표는 게임사 멘티스코 대표로 캐리소프트와 함께 설립한 캐리버스 대표까지 겸임하고 있다. 그는 당초 삼일회계법인 매니저로 시작해 엘와이앤파트너스 이사, 안강벤처투자 본부장, 원앤파트너스 부대표 등을 거치며 투자 전문가로 커리어를 쌓았다. 그러다 2018년 멘티스코를 설립하며 게임업계에 뛰어들었다. 멘티스코는 대표작 '헌터스 아레나'로 많은 유저를 확보하고 있으며 콘솔시장까지 진출할 정도로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

디지털 자산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는 유저가 경제적 활동을 영위할 수 있을 정도로 생태계 규모를 확장해야 한다. 여기에는 다양한 콘텐츠 확보와 유저 편의성이 필요하다. NFT를 기반으로 다양한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기능을 통해 경제 활동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다. 처음에는 메타버스 캐릭터로 시작해 부동산 등으로 보유 가능한 자산을 늘리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NFT를 보유한 유저에게 디지털 생태계에서 다양한 서비스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캐리버스는 플랫폼 내에 다양한 기능과 연계해 거래를 지원했고 자체 토큰 ‘CVTX’와 교환할 수 있도록 했다. '오픈씨(OpenSea)' 등 외부 마켓과도 연결할 계획이다. 아울러 NFT를 뮤지컬 등 오프라인 사업과도 연결해 혜택을 주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구체적으로 캐리소프트는 기존 '캐리언니' 콘텐츠를 기반으로 캐리버스, 멘티스코와 함께 '슈퍼콜라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우선 기존 콘텐츠 사업은 다양한 매체로 확장해 지식재산권(IP)의 내재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캐리버스와 멘티스코는 캐리언니 IP를 기반으로 유저들이 활동할 수 있는 디지털 공간을 구축하고 있다. 캐리언니 IP를 기반으로 PFP(Profile For Picture) 방식의 NFT를 발행하고 메타버스 '캐리버스'와 게임 '슈퍼콜라'도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유저들이 디지털 자산 생태계에 참여하면서 창작물에 소유권을 인정받아 수익까지 돌려받는 웹3.0 시대를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외부에도 자유롭게 개방된 플랫폼을 그리고 있다. 윤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 기술과 콘텐츠 메타버스, 크립토 게임인 슈퍼콜라를 개발 중"이라며 "멘티스코는 게임, 캐리버스가 메타버스 플랫폼 개발을 담당하는데 캐리언니 IP 베이스에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체 게임뿐만 아니라 비블록체인 게임도 플랫폼에 '온보딩' 할 수 있도록 SDK(통합개발지원 프로그램)를 지원할 것"이라며 "외부 다른 콘텐츠 IP도 계약을 통해 우리 생태계에 들어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년에 메타버스와 게임을 출시하면 수익도 본격적으로 창출할 전망이다. 내년 1분기에 게임 슈퍼콜라와 메타버스 캐리버스를 론칭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올해 하반기에 NFT 민팅을 통한 선판매로 일부 수익을 낼 전망이다. 지속적인 개발을 위해 투자 유치도 추진 중이다. 이미 30억원 규모의 프리A 투자를 유치했고 추가로 50억~70억원 규모의 시리즈A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최근 테라·루나 사태에 따른 블록체인 시장의 위기에도 입을 열었다. 윤 대표는 "혁신 기술이 시장에 등장해 성장하기 위한 부침들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며 "블록체인 산업도 제도권 안으로 들어오면서 기업들도 옥석 가리기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산업의 본질이 무엇이냐가 중요하다"며 "투자가 냉각되면서 힘든 시간을 겪고 있지만 새벽이 있으면 아침이 오듯이 블록체인 사업에 진심을 유지하면서 흔들리지 않고 기술과 사업 빌드업에 집중하면 반드시 좋은 시기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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