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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규 체제' ESG 경영 직접 들여다본다 대표이사 직속 운영, 협력사 전략 지원도

문누리 기자공개 2022-06-17 07:52:30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6일 16:12 thebell 유료서비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한국콜마 수장으로 선임된 최현규 대표가 ESG경영팀을 직속으로 운영하는 등 관련 현황을 직접 들여다본다. ESG 위원회와는 별개로 일선 실무 단계에서 환경, 사회, 지배구조 등 경영 전략을 추진할 헤드쿼터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을 운영하는 등 ESG 경영전략을 확대할 방침이다.

◇ESG경영팀 직속 운영, 4월 인수 '연우'와 협력도

16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최근 대표이사 직속의 ESG경영팀을 신설했다. 영업부서 출신의 오준형 부장을 팀장으로 선임하고 화장품,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등 핵심사업 부서들과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사업부서별 ESG 관련 개선과제를 도출하고 실행 계획을 세워 배분 및 모니터링하는 역할이다.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도 진행할 방침이다.

대표이사 직속인 만큼 최 대표가 ESG경영 전략을 직접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최 대표는 올해 3월 주총에서 "ESG 경영을 강화하고 다양한 주주환원정책을 모색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하는 등 ESG경영 전략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콜마가 개발한 종이튜브.
대표적인 사례로 화장품 사업부문에선 자체 개발한 친환경 용기 적용방안을 공유한다. 한국콜마는 본체의 플라스틱 사용량을 80% 줄인 친환경 종이튜브를 활용하고 있다. 종이튜브는 미국, 독일 등 어워즈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ESG경영팀은 관련 업계 기업들과의 협업 네트워크도 연결한다. 협력사들과 ESG역량 진단과 컨설팅, 교육 프로그램 등을 공유한다. 예컨대 종합포장재 기업인 동원시스템즈나 플라스틱 소재 제조기업 HDC현대EP와 친환경 화장품 포장재 소재개발 업무협약을 맺고 연구개발에 들어가기로 했다.

올해 4월 인수한 글로벌 패키징 기업 연우와도 시너지를 낸다. 연우는 지속성장경영을 위해 3R(Recycle, Refill, Reduce)을 기반으로 한 친환경 용기 개발에 나서고 있다. 2월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고 추적·관리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국제 친환경 인증 'ISCC PLUS'를 획득하기도 했다.

◇협력사 ESG 전략 네트워크 지원 나서

ESG 경영 중 거버넌스(G) 전략 강화를 위해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도 운영한다. 윤리경영과 준법경영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부패방지 및 컴플라이언스 방침을 제정해 관리한다.

이를 위해 법무팀이 소속된 한국콜마홀딩스 준법지원그룹 아래 CP팀을 만들었다. 준법지원그룹을 총괄하는 김영호 상무가 해당 프로그램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한국콜마에선 차장급 직원이 CP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CP팀에선 반부패 및 정보보안 관련 교육도 실시한다.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반부패 아카데미 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예컨대 최근 팀장급 직원들을 대상으로 국제표준인증인 부패방지경영시스템과 준법경영시스템을 위해 내부 심사원 양성 교육을 실시했다.

향후 한국콜마는 나이스평가정보의 ESG 역량 진단과 컨설팅, 교육 프로그램도 주요 협력사에 지원한다. 이를 위해 최근 한국콜마는 나이스평가정보와 '협력사 ESG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ESG 경영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실제 대응 여력이 없는 중소형 협력사를 지원하는 취지"라며 "한국콜마 협력사에 특화된 ESG 평가지표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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