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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앤코, SKC PET필름사업 인수자금 조달 구조 '고심' 인수금융 주관사 선정 미정, 금리 상승 촉각

김경태 기자공개 2022-06-22 07:20:37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1일 11: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앤컴퍼니가 SKC가 폴리에스테르(PET) 필름사업 인수 구조를 두고 정중동 행보를 보이고 있다. 거래금액이 1조6000억원에 달하지만 아직 인수금융업계를 접촉하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가파른 금리 인상으로 자금 조달 비용이 증가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지분(Equity) 비중을 최대한 늘릴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2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한앤컴퍼니는 SKC 인더스트리 소재사업 부문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인수금융업계를 본격적으로 접촉하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에 각 하우스들은 한앤컴퍼니가 인수금융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지 않을 가능성도 거론하면서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한앤컴퍼니에 밝은 관계자에 따르면 인수금융을 포함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 놓고 다각도로 자금조달에 관한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앞서 한앤컴퍼니는 이달 8일 SKC와 인더스트리 소재사업 부문에 관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해당 부문은 PET 필름사업 등을 담당한다. SKC가 물적분할해 'SKC미래소재'를 신설하면 한앤컴퍼니가 인수한다. 주주총회와 분할 기일은 각각 올 8월 22일, 11월 1일이다. 주식 양도일은 올 12월 31일이다. 거래금액은 1조5950억원이다.

통상 인수합병(M&A)에서 비중에 차이가 있지만 절반 가량은 보유한 펀드를 활용하고 나머지는 인수금융으로 조달한다. 인수금융을 담당할 증권사나 은행 접촉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전에 이뤄지기도 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M&A는 거래 규모가 1조6000억원에 육박하는 만큼 시장에서는 인수금융 조달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하지만 최근 금리가 급격하게 상승하면서 인수 자금조달 구조에 관한 고민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올 들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를 빠른 속도로 올리면서 인수금융 선순위 이자율도 급등하고 있다. 올초 4% 후반대~5%대 정도였는데 최근에는 6%대에 진입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연준이 6월에도 기준금리를 올렸고 다음달에도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이라 신규로 딜을 협의한다면 7%까지 얘기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은 올해 연말 기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를 각각 2.75%, 3%로 예상했다. 인수금융 전문가는 이런 전망이 현실화되면 선순위 이자율이 8%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 인상 탓에 한앤컴퍼니가 인수금융 조달을 최소화하고 에퀴티 비중을 크게 올릴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올 들어 이뤄진 M&A에서 전략적투자자(SI)의 경우 이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수금융을 활용하지 않고 유상증자나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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