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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형 VC 돋보기]벤처투자 한획 이용성 대표, 원익투자 성장 '일등공신'③97년 한미기술투자 감사로 VC업계 입문…누적 1조 투자 성과

김진현 기자공개 2022-06-28 08:00:00

[편집자주]

CVC(Corporate Venture Capital, 기업형 벤처캐피탈)는 일반 기업이 재무적·전략적 목적을 가지고 벤처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만든 벤처캐피탈(VC)을 뜻한다.최근 대기업은 물론 중견기업까지 CVC를 두고 있다. 전방위적으로 미래 먹거리 발굴에 활용하기 위해서다. 특히 정부차원에서 CVC에 대한 규제 완화에 나서면서 그 숫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이 시장에 발을 들여놓는 CVC의 전략과 투자현황 등을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3일 07:3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용성 원익투자파트너스 대표(부회장·사진)는 1998년부터 회사를 이끌며 성장을 이끌어낸 인물이다. 23년 넘게 원익투자파트너스를 이끌며 그 사이 두 차례 벤처캐피탈협회 협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원익투자파트너스가 벤처투자업계에서 조용한 강자로 자리매김한 것도 이용성 대표의 역할이 크다. 그는 1998년 원익이 한미열린기술투자를 인수한 초기부터 회사를 이끌어왔다.

한미은행이 1997년 한미열린기술투자를 설립할 당시 친형 이용한 원익 회장의 권유로 VC 업계에 발을 들였다. 당시 대한종합금융에 다니던 그는 종금사 생활을 정리하고 한미열린기술투자의 감사로 합류했다.

IMF로 인해 한미은행이 휘청이자 원익이 한미열린기술투자 인수에 나섰다. 대표직은 자연스럽게 감사로 근무하던 이용성 부회장에게 맡겨졌다.

원익이 낯선 금융업, 그것도 창업투자회사 인수에 나섰던 배경엔 혈육인 동생이 오랜 기간 금융권에서 경험을 쌓았다는 점도 일부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전까지 원익은 주로 반도체 분야에 관한 인수·합병(M&A) 활동을 펼쳐왔기 때문이다.

이용성 대표는 중앙대학교 경영학과, 카이스트테크노경영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종금사에서 자신만의 커리어를 탄탄히 쌓아왔다. 18년간 여신, 기업금융 등 다양한 부문을 경험했기 때문에 낙하산 논란은 있을 수 없었다.

금융권 경력이 탄탄한 그에게 회사 경영을 맡기는 건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 대표는 1998년 처음 대표직을 맡은 뒤 현재까지 23년 넘게 재직 중이다. 원익투자파트너스의 누적 펀드 운용액은 1조원을 넘겼다. 현재는 약 6715억원 규모로 펀드를 운용 중이다.

종금사 출신 대표가 이끄는 회사 답게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주로 사모투자(PEF) 방식의 투자에 강점이 있었다. 반도체 장비, 의료기기 등 산업 영역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을 발굴해 그로쓰캐피탈(Growth Capital), 바이아웃(Buy-out) 전략 등을 구사하며 투자하는 방식을 주로 활용해왔다.

한미열린기술투자 사명을 사용하던 2009년까지 '기업구조조정조합'이라는 이름으로 운영해왔던 펀드들이 사실상 PEF펀드였던 셈이다. 원익투자파트너스로 사명을 바꾼 뒤부터는 본격적으로 PEF를 결성하며 투자 규모를 키워왔다. 현재 청산 중인 펀드 1개를 포함해 총 5개의 PEF를 운용하고 있다.

벤처캐피탈(VC) 부문은 KB인베스트먼트 출신 우동석 대표를 영입한 뒤 안정 궤도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 2016년 이후 신규펀드가 없었던 원익투자파트너스는 2018년 우동석 벤처본부 대표 합류 이후 꾸준히 출자사업을 따내며 펀드 결성을 이어오고 있다. 2019년과 2020년 모태펀드 출자 펀드를 결성한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올해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의 농식품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우동석 대표는 30년 가까이 심사역으로 근무하며 KB인베스트먼트에서 우수한 트랙레코드를 쌓아왔다. 잠시 벤처투자 업계를 떠나 있던 그를 불러들인 게 이용성 대표로 알려졌다. 벤처부문 총괄을 맡기며 힘을 실어줬다.

이용성 대표는 2015년 11대 벤처캐피탈협회장으로 선임된 이후 권한을 나누며 회사 경영 총괄로 물러나 있는 상태다. 기업투자부문도 2007년부터 원익투자파트너스에서 PE부문 심사역으로 근무해온 김동수 사장에게 총괄을 맡기고 있다. 그는 2017년 12대 벤처캐피탈협회장으로 재선임되며 4년간 벤처캐피탈협회 회장을 지냈다.

업계에서는 원익투자파트너스가 한동안 꾸준히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으로 이용성 대표를 비롯한 인력들의 관록을 꼽았다. 오랜 기간 VC업계에 종사한 인력이 많아 꾸준히 우수한 딜을 찾아 투자를 이어왔다는 이야기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최근 몇년간은 5년 미만 심사역 배치를 늘리며 신구조화를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19명의 전문심사역 가운데 14명이 업력 5년 미만의 심사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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