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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n Paper]KB은행, 3년 연속 커버드본드 발행 성공 '변동성 극복'지속가능채권 형태…시중은행 중 외화 커버드본드 트랙 레코드 '독보적'

김지원 기자공개 2022-06-23 07:57:02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2일 16:0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5억유로의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올해 국내 시중은행 중 첫 외화 커버드본드다. 2020년부터 3년 연속으로 외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하며 꾸준히 트랙 레코드를 쌓아 올리고 있다.

6월 FOMC 이후 채권 시장 분위기가 잔뜩 얼어붙었음에도 불구하고 최선의 타이밍을 포착해 조달에 성공했다. 윈도우 제한으로 인해 촉박한 상황이었으나 AAA급 커버드본드라는 타이틀을 앞세워 변동성을 무사히 극복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FOMC 이후 첫 G3 채권…변동성 무사 극복

KB국민은행은 이달 27일(납입일 기준) 5억유로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한다. 지난 20일 글로벌 채권시장에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다. 트랜치는 3.5년 단일물이다. 커버드본드의 경우 통상적으로 5년물로 발행되나 올해 들어 시장 변동성으로 인한 단기물 선호 현상이 짙어져 3.5년물을 택했다. 올해 3월 유로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던 한국주택금융공사도 해당 채권을 3년 단일물로 구성했다.

이번 채권은 6월 15일 미국 연준의 FOMC 이후 발행된 첫 G3채권이다. KB국민은행은 15일 기관 투자자 대상 인베스터콜을 진행하고 지난주 발행을 목표로 시장을 면밀히 모니터링했다.

그러나 FOMC 여파로 채권 시장의 투심이 악화하자 북빌딩 시기를 한 주 미뤘다.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윈도우가 20일까지였기 때문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같은 주에 서부발전, 한화에너지USA홀딩스, GS칼텍스까지 발행을 대기 중이었다.

결과적으로 KB국민은행의 판단은 적중했다. FOMC 이후 얼어붙었던 시장 분위기가 주말을 지나며 회복세를 보였다. 총 31개 기관이 주문을 넣은 결과 6억5000만유로 이상의 수요를 확보했다. 지역별로는 영국 26%, 독일 23%, 북유럽 29%, 베네룩스 10%, 아일랜드 9%, 아시아 7%, 기타 유럽·중동 4%, 프랑스 1%의 분포를 보였다.

커버드본드라는 안전자산 효과를 톡톡히 봤다. 커버드본드는 주택담보대출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설정해 일반 채권보다 상환 안정성이 높다. 글로벌 신용평가사도 이 점을 고려해 커버드본드의 신용도를 자체 신용도보다 높게 평가한다. S&P와 피치는 KB국민은행의 커버드본드에 AAA 등급을 부여했다.

이번 채권의 가산금리는 유로화 미드스왑(EUR MS)에 27bp를 더한 수준이다. IPG로 제시한 금리와 같은 수준이다. 유럽 시장은 실수요 위주로 주문이 들어오기 때문에 IPG와 최종금리의 차이가 크지 않다. 뉴이슈어프리미엄(NIP)는 최근 발행된 달러채의 NIP보다 낮은 10bp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확정 금리는 연 2.405%다.

◇ESG채권 선두 주자 재입증

지속가능채권 형태로 ESG 투자 기관을 겨냥한 점도 투자자 모집에 도움이 됐다. 유럽 시장은 ESG 투자가 다른 시장보다 활발하게 이뤄지는 곳이다. KB국민은행도 이 점을 고려해 한국물 시장에서 다양한 형태의 ESG채권을 발행하고 있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친환경과 사회적 프로젝트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올해 2월 7억달러의 글로벌본드를 발행할 당시에도 지속가능채권 형태를 택해 한국물 시장의 ESG채권 선두주자의 면모를 드러냈다. KB국민은행은 2018년 국내 시중은행 가운데 최초로 외화 지속가능채권을 발행한 이후 2020년에는 첫 외화 그린 커버드본드를 발행한 이슈어다.

이로써 KB국민은행은 3년 연속 유로화커버드본드 발행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주택금융공사를 제외하고 한국물 시장에서 유로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하는 이슈어는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뿐이다.

이번 딜은 BNP파리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크레디아그리콜, ING, LBBW, 소시에테제네랄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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