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현장 인 스토리]'사업 다각화' 고민 하이즈항공, 해외 M&A 검토②김병부 재무실장 “미래 성장동력 확보 추진, 보유현금 충분"

사천(경남)=윤필호 기자공개 2022-06-27 07:49:02

[편집자주]

현장에 답이 있다. 기업은 글자와 숫자로 모든 것을 설명하지 못한다. 다양한 사람의 땀과 노력이 한 데 어울려 만드는 이야기를 보고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유추해 볼 뿐이다. 더벨은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보고서에 담지 못했던 기업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담아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2일 14: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항공정밀공업 전문업체 하이즈항공은 신규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글로벌 항공제조사 보잉의 1티어 지위를 확보했지만 B737 맥스의 추락 사건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기를 겪은 이후 매출처 다각화의 필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해 복합재 사업을 확실하게 편입시켜 공급처를 늘리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기존 항공제조분야는 물론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우주산업까지 외연을 넓히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국내외에서 인수합병(M&A)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모습이다.

하이즈항공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병부 재무실장은 경남 진주공장 사무실에서 더벨과 만나 "새로운 미래 성장동력을 갖추기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미주 등 해외나 국내에서 항공법인 등을 대상으로 M&A 또는 신규 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M&A와 관련해 구체적인 사업이나 대상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다만 기존의 주력사업인 항공제조 분야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목표를 정하고 진행 중이다. 최대 고객사인 보잉의 미국 물량을 소화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국내에서도 미래 사업으로 적절한 매입처를 발굴하면 M&A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한 현금은 충분하다. 김 실장은 "실적은 어려웠지만 자금력은 충분한 상황"이라면서 "우선 2020년 태웅로직스와 자사주 교환하면서 50억원 투자했는데 170억원으로 가치가 올랐고 상호 보호예수 기간도 끝나서 승인 하에 매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공개(IPO) 당시의 자금도 아직 다 쓰지 않은 상황이고, 작년에 발행한 CB(전환사채), 교환사채(EB) 자금도 충분히 남아있다"며 "다만 실제로 작업을 진행한다고 하면 추가 조달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이즈항공 발사체 관련 제품(자료=하이즈항공 제공)

하이즈항공은 이미 복합재 전문 자회사 '하이즈복합재산업'을 통해 매출처 다각화를 진행했다. 대표적으로 한국형 발사체를 꼽을 수 있다. 이번에 발사에 성공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제작에 참여해 2단 후방동체와 1, 2, 3단 케이블덕트, 카울 제작을 맡았다. 아울러 자동차 부품이나 발사체, 드론 등으로 공급을 넓혀가고 있다.

여기에 그동안 추진했던 수소저장탱크 개발도 완료했고 이를 활용한 각종 계약을 추진하기 위한 준비 단계에 있다. 수소저장탱크는 드론을 비롯해 항공기, 자동차 등 다양한 운송수단에 활용할 수 있다.

드론과 관련해서는 수소연료전지를 제외한 기체 전체를 생산하고 있을 정도로 완성도를 갖췄다. 이는 향후 UAM 관련 산업으로 보폭을 넓히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하이즈항공은 지난해부터 정부 주도의 UAM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태경전자 등과도 카고드론 개발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하이즈항공 드론 사업 현황(자료=하이즈항공 제공)
한편 하이즈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 터널을 벗어나고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5.4% 늘어난 20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5억원으로 적자폭을 줄였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수준으로 회복하기 위해선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

김 실장은 "지난해 3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지만 아직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빠르면 올해 3분기 늦어도 내년 1분기에는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