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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VC Forum]"정책지원 필요 중점 분야 선별, 모태펀드 역할 확대"장상익 한국벤처투자 펀드운용1본부장 "정책 방향성 맞춰 전략 구축해야"

이명관 기자공개 2022-06-27 08:12:35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3일 15: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벤처캐피탈(VC) 시장은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팬데믹 이후 그동안 잠재돼 있던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전반적인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지난해까지만 하더라도 '제2의 벤처붐'에 흠뻑 취해 장밋빛 전망을 그리던 상황은 이제 과거형이 됐다.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새 정부가 출범했다. 벤처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공약들을 내걸었다. 위기를 돌파하는데 정부 정책에 발맞춰 벤처캐피탈 업계가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장상익 한국벤처투자 펀드운용1본부장(사진)은 23일 서울시 중구 더플라자호텔 메이플홀에서 '도약하는 벤처생태계, 새 정부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열린 '2022년 더벨 벤처캐피탈 포럼'에서 '벤처캐피탈 투자 활성화를 위한 모태펀드 역할에 대해서 발표했다.

장 본부장은 "위기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이를 극복하고 글로벌 벤처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모태펀드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며 "정잭지원이 필요한 중점 분야를 선별해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VC업계는 버블닷컴 이후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정부의 지원속에 민간자본이 어우러졌다. 작년말 결성된 벤처조합은 역대 최고치인 9조원을 넘어섰다. 이중 민간출자액은 6조5000억원 가량에 달했다. 벤처투자 실적도 역대급이었다. 작년 7조680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하지만 올해 들면서 이 같은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금리가 오르면서 경기가 침체됐다. 투심은 위축됐고, VC업계도 영향을 받았다. 무엇보다 펀드레이징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투자도 초기 스타트업의 경우 상대적으로 영향을 거의 받지 않았지만, 성숙단계에 진입한 스타트업들의 경우 투자유치를 하는데 애를 먹기 일쑤였다.

이에 장 본부장은 모태펀드가 올해 새로 출범한 정부의 정책 방향성에 발맞춰 전략을 짜야한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 공약을 살펴보면 여성, 청년, 창업초기 등 세부적으로 중점 지원 분야가 언급돼 있다"며 "모태펀드는 창업 3년미만의 초기 스타트업 생태규모를 지원할 수 있는 펀드를 대폭 확해대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스케일업과 중견도약, 중소벤처 성장사다리 펀드를 복원하겠다는 공약도 있다"며 "각 영역별 펀드를 적절하게 구성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기업 양극화 문제를 해소한다 공약도 VC업계와 관련이 있다"며 "개별 기업 구조조정에 따른 세제지원, 재기를 돕는 재도약 펀드 조성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컨대 재창업과 사업전환 기업에 대해 지원하는 펀드가 있다. 환경이 급변하면서 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실패하는 중소벤처기업이 발생하는데, 이런 기업의 재기를 돕는 역할이다.

이외 △초격차, 초연결 과학기술 △디지털 AI(인공지능), 반도체, 디스플레이, 바이오 등 국가전략기술 관련 대형 펀드 조성 △M&A 펀드 △중간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세컨더리 펀드 등 영역에서 모태펀드가 역할을 하기 위해선 지금보다 규모면에서 확대돼야 한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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