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타격' ㈜대교, '현금배당' 주주환원 이어간다 순손실 누적 불구 중간배당 추진, 7월 이사회 개최 경영진 의지 반영
이우찬 기자공개 2022-06-27 07:58:14
이 기사는 2022년 06월 24일 13:5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교가 순손실 확대에도 중간배당을 이어간다. 상장 후 이어진 경영진의 일관된 주주환원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발행 주식수의 67%를 강영중 회장을 포함한 오너일가가 보유한 점도 적극적인 배당을 가능하게 한 요소로 분석된다.㈜대교는 이달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 폐쇄를 결정했다. 예년처럼 다음 달 이사회를 열고 배당 규모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3월 말 기준 지주회사인 대교홀딩스가 55%, 강 회장이 8%의 ㈜대교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대교는 1분기 매출 1706억원, 영업손실 143억원, 순손실 113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1%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손실, 순손실 규모가 크게 늘며 수익성은 악화됐다.
회원제 방문학습지 '눈높이' 등을 보유하는 등 대면 교육 강자인 ㈜대교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몰고온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2020년 창사 첫 적자를 기록했다. 그해 182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해까지 2년 간 누적 순손실은 606억원이다.
그럼에도 ㈜대교는 올해 이외에도 지난해와 재작년 중간배당을 멈추지 않았다. 다만 순손실에 따른 현금흐름을 고려해 배당 규모를 줄여왔다.
2020년 상반기 실적 기준 중간배당금으로 주당 50원을 책정했다. 우선주도 차등이 없었다. 순손실 규모가 확대된 작년에는 상반기 기준 주당 30원을 배당금으로 정했다.
팬데믹 이전 ㈜대교는 보통 중간배당으로 주당 100원을 지급하고 연간실적을 기반으로 기말배당을 조절하는 형태로 배당정책을 펼쳤다.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고 주식시장에 상장한 2004년 이후 줄곧 이어진 기조다. 줄곧 중간배당으로 100원을 책정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작년 규모는 팬데믹 이전 대비 70% 줄어든 셈이다.
실적 악화 속에 연간 전체 배당금 규모도 감소해왔다. 2014~2017년 연간 배당금 총액은 210억원을 웃돌았다. 2018년 186억원, 2019년 148억원에 달한 배당금은 팬데믹 영향으로 2020년 85억원, 2021년 68억원으로 감소했다.

현금성자산은 2019년까지 2000억원을 웃돌았으나 팬데믹을 겪고 난 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금성자산은 2020년과 2021년 각각 1734억원, 1644억원으로 각각 줄었다. 올 1분기 기준 현금성자산은 1173억원이다.
㈜대교 관계자는 "주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 주주와의 약속을 실현하기 위해 배당을 시행하고 있다"며 "상장 이후부터 주주친화 경영 실천 일환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일관된 배당 정책을 이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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